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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2% "고위공무원에게 엄격한 도덕성 요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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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2% "고위공무원에게 엄격한 도덕성 요구해야"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무당파, 빈곤층과 서울서 가장 많아"

부동산투기 의혹에 따른 각료들의 잇따른 낙마사태에 대한 청와대의 하소연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절대다수인 82%는 "고위직공무원에게 지금처럼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82%, "공직자에게 엄격한 도덕적 기준 요구해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리서치'는 29일 20세이상 전국 성인남며 1천2명을 대상으로 지난 24~25일 양일간 전화를 통해 실시한 정기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최근에 장관급이상 정부 고위인사가 가족의 부정부패를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났고 정부에서 후임자를 지명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위직공무원에게 요구되는 지금의 도덕적 기준이 어떠하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82%는 "고위직공무원에게는 지금처럼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요구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금의 도덕적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한 측면이 있으므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또한 '정부 고위직인사의 잦은 사임과 후임자 지명의 어려움으로 행정공백과 인물난을 우려하는 사람도 있고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사람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행정공백이나 인물난이 우려스러운 상황이 아니다"라고 답한 사람이 52%로, "우려스럽다"고 답한 44%를 앞섰다.

성별로는 남성의 62%가 "우려스러운 상황이 아니다"고 답한 반면 여성의 53%는 "우려스럽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지역별로는 "우려스러운 상황이 아니다"라는 답이 모두 많았으나, 대구경북지역에서만 "우려스럽다"(48%)가 "우려스러운 상황이 아니다"(47%)보다 근소한 차이로 많았다.

***무당파, 빈곤층과 서울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

이밖에 이와 함께 실시한 정당지지도에서는 열린우리당 26%, 한나라당 22%, 민주노동당 13%, 민주당 2%, 자민련 1%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지정당 없음'고 답한 무당파가 34%로 1위를 차지해 정치불신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당파의 경우 서울이 40%로 타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아, 서울시민들의 정치불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득별로는 월소득 1백만원이하의 극빈층에서 4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뒤를 이어 1백1만~2백만원에서 35%로 두번째로 높게 나타나,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서민들의 정치불신이 가장 극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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