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의 날' 제정을 저지하기 위해 시마네현을 방문한 최재익(49) 서울시 의원 겸 독도향우회 회장이 16일 오전 8시50분 시마네현 현관 앞에서 커터 나이프로 할복을 시도하려다 일본 경찰관들에게 저지당했다.
***최재익 서울시 의원, 할복 시도**
일본 지지통신은 이같은 사실을 속보로 전하며 시마네현 의회가 긴장상태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최 의원은 이에 앞서 15일 동료와 함께 시마네현 의회사무국을 방문해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었다.
최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시마네현 의회는 일본정부에게 조종받아 독도가 일본영토라고 국제사회에 알리려 하고 있다"며 "시마네현 의회는 한일 양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 움직임을 즉각 멈추라"며, 시마네현 의회가 강행처리할 경우 모종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해 할복을 예고했었다.
최 의원은 모종의 행동이 뭐냐는 질문에 대해 "분명히 행동을 할 것이나 여기서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일본 극우 "국제사법재판소 가는 제1보 되기를"**
한편 이날 시마네현 의회에는 방청희망자가 쇄도,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의회 사무국에 따르면, 55명의 정원에 1백77명이 방청을 신청했다. 사무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1층 로비에 금속탐지기를 설치해 흉기 도입을 차단하고 있다.
이날 방청을 신청한 '시마네현 땅 다케시마를 지키는 모임'의 사무국장은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케시마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로 제소하는 제1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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