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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이용액 두 달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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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이용액 두 달 연속 증가

고소득층 보너스 따른 '반짝 경기' 반론도

민간소비 지출액의 44%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신용카드결제액이 두 달 연속 증가하면서 올들어 소비회복 추세가 정착되고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월 카드이용액 13조5천억원, 두 달 연속 증가**

13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월 신용카드결제액 분석을 통한 소비동향 파악'에 따르면, 2월 신용카드 이용액은 13조5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의 12조4천억원에 비해 8.5%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증가했다.

특히 소비 관련 55개 업종의 2월 카드 이용액은 9조2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 늘어났다. 특히 업종별로는 할인점에서의 카드 사용액이 5천8백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8.6%나 늘었고 여행부문이 28% 증가한 4천1백억원으로 나타났다. 학원에서도 2천6백억원으로 13%, 주유소에서도 1조2천2백억원으로 1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은 6% 늘어난 8천1백억원, 슈퍼마켓은 6천3백억원(21% 증가)으로 조사됐다.

신용카드결제액은 1∼2월 누계 이용액도 작년 동기에 비해 11.7% 증가한 28조 2천억원으로 소비관련 55개 업종의 누계 이용액도 1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할인점(37%)과 여행(29%), 학원(23%) 등이 20% 이상 대폭 증가했고 이.미용(17%), 의료(17%), 주유소(15%) 에서의 결재액도 증가세를 보였다.

***하위층에서도 긍정적 신호 포착돼**

또한 가계부채가 늘어난 가구의 비중과 수입이 줄어든 가구의 비중은 각각 22개월과 2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소비여력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달 실시한 '도시지역 2천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저축과 부채 상황 조사' 결과에 에 따르면, 6개월전과 비교해 부채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가구는 24.3%로 전월보다 1.8%포인트 떨어져 2003년 4월의 24.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또 가계수입이 1년전보다 감소했다는 가구의 비중은 33.8%로 전월보다 5.6%포인트 내려가 2003년 3월의 33.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보너스 반짝 경기' 따른 '소비양극화' 지적도**

그러나 재래시장이나 상가에는 여전히 불경기가 뚜렷해 소비 회복이 서민층으로까지 확산된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연말 연초에 소비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말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상여금이 한꺼번에 풀린 데다가, 혼수 특수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소비 양극화' 때문에 소비 회복이 저소득층까지 확산되기는 힘들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의 소득이 증가하기 위해서는 기업투자와 건설경기가 살아나야 하나, 선행지표가 어둡다는 것이다.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국내 기계 수주는 지난해 3분기 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해 왔다. 건설경기의 선행지표인 건설 수주도 2003년 4분기부터 지난해 하반기까지 줄곧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1월 고용률도 59.79%로 60%에도 못미치는 등 고용지표도 좀처럼 호전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소비심리와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하반기부터는 실물경기도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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