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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日해경 초계기가 독도 근접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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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日해경 초계기가 독도 근접 비행

9일 전투기 편대 출동하자, 일본으로 기수 돌려

8일 일본 <아사히>신문의 경비행기 진입 시도에 이어 9일에는 일본 해경의 해상 초계기가 독도 인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8마일 바깥까지 접근해 우리 공군 전투기들이 출동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日해경 초계기 독도 근접 비행, 우리 전투기 출동**

10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일본 해경 소속 초계기 AC-95 한 대가 9일 오전 독도 인근 KADIZ 쪽으로 이동하다 공중에서 작전중이던 우리 전투기 10대가 긴급출동하자 기수를 돌려 돌아갔다.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는 이날 오전 11시 29분경 일본 해경 비행장인 미호기지에서 발진한 초계기 한 대가 독도 남동쪽 40마일 상공, KADIZ로부터 8마일 거리로 접근하자 방공작전 규칙에 따라 8차례의 경고방송을 실시했다.

우리 방공작전 규칙에는 KADIZ에서 10마일 이내로 이상물체가 진입하는 기미가 보일 때 경고방송을 하도록 돼 있고 경고방송을 듣지 않을 때 대응태세를 취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측은 그러나 경고방송에도 불구하고 일본 초계기가 아무 응답없이 비행을 계속하자 근방에서 공중작전중이던 전투기 편대를 KADIZ 부근으로 이동시켜 만일의 상황에 대비케 했다. 일본 초계기는 결국 상황 1시간 11분만인 오후 12시40분경 기수를 돌려 되돌아 갔다.

***군 당국, “日 JADIZ 내 상황, 긴급 이상 징후 아냐”**

이번 사안은 전날인 8일 일본 <아사히신문> 소속의 경비행기 1대가 사전허가없이 독도 인근 상공의 KADIZ에 일방적으로 진입하려다 돌아간 뒤 발생해 일본측이 의도적으로 시위성 비행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일본측의 초계 비행이 KADIZ 8마일 근처까지 이뤄진 것은 극히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군 당국은 이번 사안은 일본 해경의 일상적인 활동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날 일본 경비행기가 접근했었으므로 연계해서 생각할 수는 있으나 이번 사안은 경비행기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초계기는 자위대 소속이 아니라 해경 소속으로 자신들 방공식별구역인 JADIZ 내에서 순찰을 도는 늘상 해오던 활동을 한 것”이라며 “우리측이 경고방송을 하고 전투기가 출격한 것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규칙에 따라 이뤄진 것일 뿐 긴급한 이상 징후를 포착해서 이뤄진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최근 일본의 독도 망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독도 상공 인근에 일본 항공기가 잇따라 접근해옴에 따라 독도 문제를 둘러싼 양국간 긴장은 고조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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