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鄭통일, “北김위원장 발언, 추가악화 우려 덜어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鄭통일, “北김위원장 발언, 추가악화 우려 덜어줘”

“中왕자루이 통해 우리정부 대북 메시지 북에 전달”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2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각국의 공동노력으로 조건이 갖춰지면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의사 표명과 관련, “이는 추가로 상황을 자꾸 악화시키는 걱정을 덜어주는 측면이 있으며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그는 또 방북한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통해 우리 정부의 대북 메시지를 직접 전달했음을 밝혔다.

***정동영 통일, “北김위원장 발언, 추가악화우려 덜어줘” **

정동영 장관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왕자루이 중국 대외연락부장을 접견해 한 발언과 관련 “이는 걱정했던 최악의 상황, 추가로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걱정은 덜어주는 측면이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북한은 자신들의 입장을 김정일 위원장의 입을 통해 직접 밝혔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좀 더 외교적인 노력을 가중할 필요가 있겠다는, 그것을 통해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21일 왕자루이 부장을 만나 ▲ 6자회담 그만두지 않을 것 ▲ 각국의 공동노력으로 조건이 갖춰지면 언제든지 회담자에 나갈 것 ▲ 미국 등 각국의 충분한 성의와 행동 기대 ▲ 한반도 비핵화와 대화를 통한 평화적 문제해결 입장 등을 재차 강조했다.

그동안 정부는 북한의 핵보유 선언 및 6자회담 무기한 불참 성명 진화에 진력하면서 핵실험이나 플루토늄 추가 추출을 비롯한 북한의 ‘추가 조치’ 등이 나올 경우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해 왔다. ‘추가 조치’가 나온다면 미국 등의 강경 대응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은 자명하고 이런 상황에서는 북핵의 평화적 해결은 물론 우리 정부의 대응에서도 어려움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판단을 해 왔다.

***“中왕자루이에 우리 정부 대북 메시지 북에 전달 요청”**

한편 한국 정부는 중국 정부를 통해 우리측의 대북 메시지를 직접 북한에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동영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에게 직접적으로 우리 정부가 어떤 메시지를 대신 전달해 달라는 역할이 있었나’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시인했다.

정 장관은 이어 김정일 위원장의 6자회담 원칙 표명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 전달 등의 과정에서도 “한국 정부의 노력도 들어가 있다”고 말해 중국에의 협력 요청이 꾸준히 있어왔음을 재차 밝혔다.

이와 관련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 17일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의 방중기간 동안 중국측에 특별한 제안을 하지 않았으나 “중국은 우리 입장을 잘 알고 있어서 이에 기초로 해서 필요한 바람직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었다.

***비료 지원 등 인도지원과 핵문제 연계 옳지 않아**

정 장관은 이어 “비료 지원 등의 인도적 지원은 핵 문제와 연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정 장관은 “핵 문제가 6자 회담의 틀로 순조롭게 이행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남북협력이 현실적으로 직간접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정책은 일관성이 중요하며 기본적으로 인도적 지원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중순 반기문 외교부 장관의 방미기간동안 미측은 우리 측에 북한의 비료 지원 요청을 사실상 받아들이지 말 것을 요구해 왔던 것으로 알려져 비료 지원과 개성공단 문제 등이 관심사로 대두됐었다. 우리측은 그러나 그러한 미측 요구가 없었다고 부인해 왔다.

그는 그러나 “아직 구체적으로 아무것도 결정이 된 게 없으며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면서 “앞으로 남북 당국간 회담이 열리게 되면 그 테이블 위에서 북측의 비료지원에 대한 입장을 충분히 듣고 또 우리 정부 내에서 충분히 검토를 거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북측에 간접적으로 남북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인도지원도 국민 여론의 뒷받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3대 경협사업이 좀 더 한 차원 높은 깊고 넓은 그런 협력으로 가기 위해서는 북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북한 방문과 관련해서는 “김 전 대통령께서는 북의 김정일 위원장으로부터 상당한 신뢰를 지금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김 전 대통령이 가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뒷받침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