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를 석달 남겨두고 있는 송영근 국군기무사령관(육군 중장, 육사 27기)이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국방부에 따르면, 송 기무사령관은 지난 27일 윤광웅 국방장관에게 전역지원서를 제출했으며 윤 국방장관은 곧 이를 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 사령관은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고 오랜 공직 수행으로 심신이 피로해 쉬고 있다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송 사령관은 그러나 육군 장성진급 비리 파문때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을 지지하는 등 평소 윤 국방장관과 견해를 달리해온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갈등이 사의 표명의 주요요인이 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참여정부 출범직후인 지난 2003년 4월 기무사령관에 임명된 송 사령관의 통상임기는 오는 4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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