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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이런 소장이 있으니 인분 먹이는 부하 나오지..."

허평환 육군훈련소장 '면피 발언' 맹성토, 즉각파면 요구

인분 가혹행위에 대한 박찬석 열린우리당 의원의 옹호발언에 대한 비판과 함께, 허평환 육군훈련소 소장의 '면피 발언'에 대해서도 네티즌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허평환 소장 "훈련병들이 잘못 인정해 거부 안한 것"**

허 소장은 24일 실태조사차 훈련소를 찾은 열린우리당 의원들에게 이번 사태를 브리핑하는 과정에 "실제 중대장이 한 행위는 오른 손에 잔변을 묻혀서 두 차례 입에 넣었다 빼게 시킨 것이고, 고지식한 사람은 실제로 손에 묻혀서 입에 넣었다고 했으나 일부는 손에 물을 묻혔고 쓰레기통이나 주변에 닦은 사람도 있었다"며 "분명한 것은 삼킨 사람은 없는 걸로 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훈련병들이 잘못을 인정한 상태라 거부 않고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사태의 책임을 훈련병들에게 돌리고 이 중대장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허 소장의 이같은 발언은 이번 사태로 군의 특검이 진행되면서, 지휘체계상 자신도 문책을 당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에 따른 '사태 축소왜곡' 발언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네티즌들 "이런 상관이 있으니, 인분 먹이는 부하가 나오지..."**

허 소장 발언이 알려진 직후 국방부 홈페이지에는 허소장의 즉각 파면을 요구하는 네티즌의 비난글이 쇄도하고 있다.

ID '김은희'는 "그런 상관밑에 있는 부하직원들 알만 하오. 당신은 계속 그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는 것 같소. 어떻게 그런 사람들 밑에 내 자식들을 맡길수 있단 말입니까"라고 질타했다.

그는 "그걸 말이라고 하십니까 훈련병들이 무슨 힘이 있어 명령을 거부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잘못한 걸 아니까 따랐을 거라고요?"라고 반박한 뒤, "타는 부모님들 가슴에 기름을 붓는군요. 제발 정신들 차리시길 바랍니다. 이런 식의 군대라면 어떤 사람이 군입대시키고 싶겠습니까"라고 질타했다.

ID "이정순'은 "훈련소장 의식이 저러니 말 다했네 뭐.제2의 인분사건은 불보듯 뻔하네"라고 질타한 뒤, 윤광웅 국방장관에 대해 "국방부 장관 모하나? 얼른 짜르시오.국민의 군대가 이래도 되는거요?"라고 허 소장 파면을 요구했다.

ID '기막힌 사람'은 "역시 훈련소장이란 사람이 그 정도의 수준이었군요. 지금 쟁점이 뭔지도 모르고 있는 정말 앞뒤 분간을 못하는 소장이군요.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라고 개탄한 뒤, "이러니 전쟁나면 자신부터 도망가고 상사부터 죽인다는 군대 다녀온 남자들의 말이 이해가 갑니다. 기가 막힐 노릇이에요"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개선된다는 것은 군의 변화는 어디에도 기대할 수가 없군요.그 소장밑에 그 중대장이 있으니..."라고 절망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ID '조병덕'도 "아이들이 스스로 잘못을 인정했으므로 똥먹기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니 ! 그러면 그 아이들의 뱃속에서 똥이 충성심으로 바뀐다는 말인가?"라고 탄식한 뒤 "참으로 한심하다. 훈련소장이 이러니 대위가 저러는 것 아닌가"라고 개탄했다. 그는 "참으로 한심하다. 훈련병의 가족은 이제 참모총장이 보낸 한 장 위로의 편지에 기대어 살면서 내 자식에게 아무 일이 없기를 빌되 기댈 곳은 천지신명밖에는 없도다"라며 "슬프다. 대한민국의 질서가. 이럴 것이면 나라가 무슨 소용인가?"라고 물었다.

ID '김민수'는 "철없고 어리석은 못난 중대장 하나가 육군 전체를 욕 먹이는구나 하는 정도였는데, 훈련소장의 똥같은 얘기를 들으니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봅니다"라며 "국방부장관은 당장이라도 훈련소장의 썩어빠진 사고방식을 고쳐줘야 합니다. 훈련소의 최고 책임자가 생각없는 발언을 하고 두둔까지 하니, 신성한 국방의 의무가 이제는 쓰레기의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쓰레기같은 지휘관들 그렇게 많아서 어떻게 믿고 자녀를 군대에 보내겠습니까?"라고 분노를 참지 못했다.

ID '예비군' 역시 "훈련생이 잘못을 인정했다고 해서 그랬다구?"라고 반문한 뒤 "논산훈련소 가면 훈련병들은 분대장의 지휘 통제에 따라 단 1초의 개별행동도 용납이 되지 않는데...똥 먹인 걸 당연히 집에다가 말할수 밖에 없지... 안그러우? 대대장한테 소원수리 긁을려고 해도 신고하러 나갈 수가 없는데"라고 반문했다.

국방장관과 육군참모총장의 사과로 잠시 조용해지는가 싶던 국방부 홈페이지가 훈련소장의 발언으로 또다시 뜨겁게 달궈지고 있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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