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언론노조, X파일 연루 기자들 엄중문책 촉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언론노조, X파일 연루 기자들 엄중문책 촉구

"변명의 여지 없이 언론인 직업윤리에 어긋나는 일"

기자 및 리포터 10명이 제일기획의 '연예인 X파일' 작성에 연루된 사건과 관련, 전국언론노동조합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관련자 엄중문책을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변명의 여지 없이 언론인 직업윤리에 어긋나는 일"**

언론노조는 20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와 관련, "'연예인 X파일 사건'의 경우 이 사건에 연루된 기자들은 신상비밀 준수와 내부자료 이용이라는 기업측의 약속에 따라 이뤄진 인터뷰임으로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악용됐다고 오히려 피해자라고 주장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나라 최대 재벌 삼성그룹의 계열회사이자 최대의 광고회사인 제일기획의 부도덕성도 마땅히 비난받아야 하나 이 사건은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더라도 기자들이 자신의 책임을 회피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언론노조는 이어 "기자들이 억울함을 호소한다 해도 그들은 결과적으로 언론인의 자격으로 취재과정에서 취득한 미공개 정보를 기업에 제공하고, 금전적 이익을 취한 것"이라며 "이들 기자들은 알권리를 위한 언론행위를 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취재 내용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겠다는 기업의 의도를 알고서도, 일종의 거래를 한 것이다. 특히나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하니, 광고기획사의 인터뷰 목적과 대가의 성격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질타했다.

언론노조는 "이번 사건들은 변명의 여지없이 언론인의 직업윤리에 어긋나는 일들"이라며 "현업 언론인들을 대표하는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들 언론인들의 잘못된 행위에 해 국민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언론노조는 이어 "들 사건에 연루된 기자들 중 상당수가 언론노조의 조합원들"이라며 "우리는 소속 조합원들의 행위에 대해 좀더 정확한 진상 규명을 거쳐, 노동조합 내부의 책임을 묻는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해 이들에 대한 징계를 예고했다. 언론노조는 구체적으로 "이들 기자들의 행위는 언론노조가 지난 2002년 제정한 '언론인 윤리확립을 위한 실천요강'을 어긴 행위"라고 덧붙여 이들에 대한 제명조치 등을 예고했다.

언론노조는 언론노조들에 대해서도 "조합원 동지들께도 당부한다. 일부 동료들의 문제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스스로 언론인으로서 부끄러운 행동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준엄한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언론계 전체의 자정노력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번 제일기획 X파일 작성에는 스포츠조선 등 스포츠전문지 7개사 및 연합통신 등 8개사 기자와, KBS-SBS 리포터 등 10명이 간여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