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북핵문제와 관련 “북한과 6자회담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외교가 첫번째 선택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부시, “6자회담 계속, 그러나 양자대화는 부정적”**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이란의) 정권교체(regime change)에 어떤 견해를 갖고 있으며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란 질문에 “북한 김정일이 무기 체제를 포기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북한과 6자회담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과거 미국은 김정일을 설득할 수 있다는 희망에 따라 양자관계전략을 시도한 적이 있다”면서 “그러나 그것은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해 양자대화추진에 대해서는 재차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당시 미국은 선의로 합의에 도달했고 작동할 계획에 합의했다고 생각했을 때 북한은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었고 우라늄을 농축하도록 조치했다”면서 “즉 북한은 합의를 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점은 우리 행정부가 배울 중요한 교훈”이라면서 “김정일을 무장해제할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국가들이 같이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6자회담의 유용성을 재차 강조했다.
***“외교가 첫번째 선택”**
그는 또 이란 문제를 거론하면서는 “이란과 이라크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면서 “이라크에서는 외교가 13년 동안이나 실패했으며 사담 후세인은 유엔에서 통과된 모든 결의안을 완벽하게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외교는 첫번째 선택이 돼야 한다”며 “행정부가 핵 무장 문제를 풀려고 할 때 외교는 항상 첫 번째 선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외교로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세계의 미래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소개하며 “모든 사람들은 자유로와야 하며 자유가 굳건해질 때 세계는 보다 평화로울 것”면서 “자유 사회는 서로 싸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국은 자유가 보편적이라는 믿음을 강력히 가질 것이라는 메시지와 미국은 어느 시점에서 모든 사람이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희망한다는 점을 전세계 개혁가들에게 계속 보낼 것”이라고 말해 북한인권법 등의 형식으로 미국의 인권 개념을 계속 압박해 나갈 것임을 재차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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