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MD는 역시나...", 미국 MD시험발사 또 실패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MD는 역시나...", 미국 MD시험발사 또 실패

여러 이유로 수차례 연기돼, MD 신뢰성에 강한 의문 제기

약 2년만에 재개된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시험발사가 또다시 실패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런 결과와는 상관없이 MD 체제 가동을 공식 선언한다는 방침이나, 이번 실패를 계기로 MD 체제의 신뢰성에는 또다시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년만에 재개된 MD 시험 또다시 실패**

미 국방부가 15일(현지시간) 약 2년만에 처음 실시한 미사일방어 발사 시험이 또다시 실패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시험발사에는 수십억달러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미사일방어국(MDA)은 성명을 통해 “요격미사일이 태평양 마셜군도에 속해 있는 쿠아잘레인 섬의 해상 발사대에서 발사전 문제를 일으켰으며, 가상탄두를 탑재한 목표 미사일만이 16분 전에 알래스카의 코디액 섬에서 발사됐다”고 발표해 발사 시험 실패를 시인했다.

MDA는 또 “요격미사일이 발사전 일으킨 문제에 대해 특정지을 수 없는 변칙적인 문제가 생겨 유도탄 격납고가 자동적으로 닫혔다”고 밝혀 미사일이 발사되지도 않았음을 밝히면서도 문제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어떤 문제인지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레이건 행정부 시절 국방부 무기 시험관으로 근무했던 필립 코일은 로이터통신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번 실패는 2년동안 요격미사일 테스트를 하지 않았던 (MD) 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좌절”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미 국방부의 무기 시험 책임자인 토마스 크리스티는 “이번 시험과 1월에 또 한차례 실시할 MD 시험에서 MD 체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이 시스템이 실전에 사용될 수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는 우려섞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그동안 여러 이유로 수차례 연기돼, MD 신뢰성에 강한 의문 제기**

이번 시험은 당초 8일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구름이 짙게 끼어있다는 점 때문에 연기됐었고 이전에도 세 차례 기상 조건 문제로 연기됐었다.

예전에 실시된 미사일 발사시험에서는 AFP 통신에 따르면 8차례 시도에서 5차례 성공하는데 그쳤으며 그나마 2002년 12월 마지막으로 실험이 실시된 이후 지금까지 비행시험은 6차례 연기됐고 이로 인해 MD 체제의 신뢰성에 강한 의문이 제기됐었다.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올해 말까지 MD 개시를 선언하겠다는 당초 공약에 집착, 올해 말 이전에 MD 시스템 작동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은 현재 알래스카 포트 그릴리 기지에 6기의 탄도탄 요격미사일을 배치한 데 이어 금년말 안에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 2기의 요격미사일을 추가 배치, MD 시작 모양새를 갖출 계획이며 2007년까지 모두 28기의 요격미사일을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 실전배치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은 미국과 함께 MD공동 개발을 하겠다고 선포한 상태며,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MD가입을 다각도로 압박하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