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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회복이었나", 일본경제 비관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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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회복이었나", 일본경제 비관론 확산

10월 가계지출 1.2% 감소, 실업률은 4.7%로 높아져

일본 내각부가 지난 17일 17개월만에 처음으로 전달과 비교해 매기는 3가지 경제전망('상승' '하강' '유지') 중 '하강'으로 전망한 데 이어 10월 실업률과 가계지출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일본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증폭되고 있다.

***일본경제, 가계지출 급감.실업률 상승으로 비관론 증폭**

30일 일본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10월 가계지출은 전월대비 1.2%나 감소했다. 또 실업률도 전달보다 0.1%포인트 높은 4.7%로 증가했다. 일본의 소매판매도 전달보다 0.1% 감소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가계지출 1.2% 감소는 블룸버그 뉴스 서베이가 예상했던 0.1% 증가와 크게 어긋난 것"이라고 실망감을 표시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9월30일 이후 7%나 떨어진 엔.달러 환율과 국제 에너지비용 상승으로 수출 둔화가 우려되는 시점이라 일본의 성장은 내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이같은 가계지출 감소는 일본경제가 침체국면에 빠져들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3.4분기 연율 0.3%에 그쳐 1년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수출도 2년래 최저 수준인 0.4% 증가에 그쳤다. 설비투자 역시 지난 2001년 4.4분기 이후 최대폭인 8.4%나 감소했으며 산업생산은 5분기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서 0.8% 줄었다. 소비지출은 전분기 대비 0.9% 증가에 머물렀다.

이처럼 경제지표가 악화되도 3.4분기만 해도 가계지출이 3.7% 증가로 나타나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했으나 가계지출마저 10월 들어 감소세로 나타나자 일본 정부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에 일본에서는 간신히 장기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자마자, 미국의 '약한달러' 공세가 펼쳐지면서 일본경제가 또다시 나락의 늪으로 빠져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일본정부는 이에 엔화가 1백2엔선까지 떨어지면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추가적인 엔고(高)를 막기 위해 본격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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