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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수능부정 '제2조직' 20명 적발-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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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수능부정 '제2조직' 20명 적발-2명 구속

30~40명 연루 가능성 있어, 제3, 4 조직도 배제 못해

광주 지역에서 수능시험 부정행위 제2조직이 적발돼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될 전망이다. 경찰 수사 결과 부정행위 가담 학생이 20여명에 이르고 범행 공모를 위해 1인당 10만~20만원씩 거둔 사실이 확인됐다.

***"2개 고교 20여명 연루된 '제2조직' 적발"**

전남지방경찰청은 27일 "처음 적발한 6개교 1백41명과는 별개로 광주 2개 고교 학생 20명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기존 '선수', 도우미, 수험생 등으로 나눠 부정행위를 했던 조직과 달리 답을 수능시험 부정행위 가담 학생에게 문자 메시지로 전달하는 비교적 단순한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학생들이 부담 없이 쉽게 범행에 참여했을 것으로 보고 가담 학생이 30~40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또 범행 공모를 위해 1인당 10만~20만원씩 모두 2백10만원을 갹출, 이 가운데 1백70만원을 범행 공모를 위한 각종 비용으로 쓰고 나머지 40만원은 보관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들 중 일부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대물림' 부정행위 사실을 확인하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은 더욱더 커질 전망이다. 26일 관련학생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인 경찰은 일단 2명을 구속한 데 이어, 27일 오후 2시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수능시험 부정행위 제2조직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수능시험 전 제보에서 포착, '제3, 4 조직' 배제 못해"**

이번에 적발된 '제2조직'은 광주시교육청이 무시하고 삭제했던 수능시험 전 20여건의 제보를 경찰이 면밀히 검토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수능시험 1주일 전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행위를 공모하고, 시험 전날인 16일 오후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예행연습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정행위가 발각되지 않도록 휴대전화 발신번호까지 조작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경찰이 사실상 '헛소문'으로 무시했던 '제2조직'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제3조직', '제4조직'은 물론 인터넷 게시판에서 소문으로 떠도는 '대물림', '여학생 조직' 등도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 마무리 국면이던 부정행위 수사를 전면 확대하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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