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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총리, 광주교육감 퇴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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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총리, 광주교육감 퇴진 촉구

김원본 교육감, 시민들 비난에도 사퇴 거부 의지

이해찬 국무총리는 26일 대입수능 부정사건과 관련, "일선 교육감 등 교육청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해 사실상 김원본 광주광역시교육감에 대해 사퇴를 촉구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삼청동 공관에서 주재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부정행위 가능성에 대해 사전에 감지 및 대응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고 국무조정실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교육감.교육청에 대해 문책하겠다는 뜻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교육감은 선출직이어서 정부가 사실상 문책할 수 없다. 훈계하는 차원에서 이총리가 지적을 한 것"이라고 답변했으나, 사실상의 사퇴 요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총리의 이같은 사퇴요구는 부정사건 발생후 광주교육청 홈페이지 등에 부정행위 발발전 사전 관리감독 업무를 소홀히 한 김 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글이 빗발치고 있으나, 김 교육감이 이를 도외시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교육감은 이같은 지역내 비난여론에도 불구하고 지난 23일 광주교육청 홈페이지에 본인 명의의 사과문을 게재하며 "이번 수능시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비점은 없었는지 면밀하게 검토하여 교육부의 지침을 받아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방지책을 마련하겠다'며 "아울러 하루속히 교육계의 위상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수사종결후 교육청 자체적으로 조사해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그에 따라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해, 자진사퇴 의사가 없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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