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한나라당, 백악관 대변인이냐" 맹성토

"盧대통령 발언은 , 美일방주의에 대한 당연한 지적"

민주노동당의 노무현대통령의 '자주외교' 발언을 전폭지지하며 노대통령 발언을 비판한 한나라당을 맹성토했다.

박용진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15일 '한나라당은 백악관 대변인 노릇 하는가'라는 논평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인식은 적절한 것"이라고 전폭적 지지입장을 밝히며, "철저한 종미주의 외교로 일관하던 태도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박대변인은 이어 "다만 적절한 인식에 따른 적절한 조치가 실천되어야 한다"며 "민주노동당은 정부가 북핵-경제협력 연계방침을 정경분리방침으로 선회하고 '북한인권법'에 대한 정부차원의 반대를 명확하게 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노대통령 발언을 맹성토한 한나라당에 대해 "북에 대한 무력제재 조치 반대를 표명한 노대통령의 미국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이 비판적 잣대를 들고 나오는 것에 대해 국민들의 우려가 깊다"며 "노 대통령의 미국 발언은 한반도에 위기를 조장하는 미국의 일방주의를 지적한 당연한 것이다. 이를 두고 한나라당이 '미국보다는 북한을 더 이해하려는 태도'라고 비판을 하는 것은 도대체 어느나라 정당의 태도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정권을 상실한지 오래되어 한반도 문제풀이를 단지 미국식으로만 하려고 하는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평화적 해결이 아닌 다른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성을 상실한 판단일 뿐"이라고 맹성토한 뒤 "북핵문제의 해법은 주먹이 아니라 대화이고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출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은 한나라당의 반응이 백악관 공식반응인 것처럼 알고 있는 국민들이 많다는 점을 곰곰이 생각하고 반성해 볼 일"이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