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테러조직을 계속 추격할 것"이라며 "어떤 결정들은 일부 동맹국들이 좋아하고 있지 않지만 그러한 정책을 계속해서 강화할 것"이라고 말해 집권 2기에서도 1기와 마찬가지로 테러와의 전쟁과 예방적 선제공격 등 일방주의 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부시 "테러조직추격 계속" "테러범 숨겨주면 똑같이 테러범"**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선 이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를 보호하고 평화와 자유를 확산시키려는 결정들은 일부 국가들에게 있어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9.11 이후 우리는 테러 조직을 추격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아울러 "우리는 적이 패배할 때까지 이러한 정책을 계속 견지할 것"이라며 "우리는 강력하고 단호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집권 2기 구상을 밝히는 자리에서 1기와 마찬가지로 대테러전쟁을 계속해서 강력하게 수행할 것임을 분명히 밝힘에 따라 2기 임기 4년동안에도 주요 동맹국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 예방적 선제공격 등의 강경정책을 고수할 것임을 드러냈다.
부시 대통령은 '외교정책면에서 미국은 9.11 사건 이후 대통령의 대응방식과 노력 때문에 이미지 문제를 갖게 됐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전세계 90여개국들은 미국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고 테러리스트들을 찾아내 정의의 심판대에 올리려 하고 있다"며 "이는 광범위한 동맹관계이며 우리는 이를 계속해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테러범을 숨겨주는 나라도 역시 테러범과 마찬가지로 유죄라는 독트린을 발표했었다"며 "탈레반은 이를 무시해서 우리는 탈레반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부시 "미국 대통령 자신의 발언 지켜야"**
그는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결정에 동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미국 대통령이 발언을 할때는 그 발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게 세계평화를 위한 것이라 믿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으로"이라크 문제는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지 않은 문제"라고 이라크 문제를 예로 든 뒤"사람들이 동의하건 동의하지 않건 나는 미국민들을 보호하는 신성한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 내가 내린 결정을 실제로 집행했다"며 "앞으로도 대통령으로서 그러한 결정을 계속해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이라크전 수행에서도 물러나지 않을 뜻임을 밝혔다.
그는 또 중동정책을 언급하며 "일부에서는 세계속에 자유 사회를 확장시키려는 노력은 시간낭비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러한 정책은 어떤 사람들이 바보짓이라고 비판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세계속에 자유 사회를 확산시키는 것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 못하는 이 사람들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주장, 미국적 가치관에 기초한 세계화를 계속해서 추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계속해서 우방 및 동맹국들 유럽연합, 나토의 동료 국가들에 손을 뻗쳐 테러범들을 격퇴하고 독재와 테러의 대안으로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장려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부시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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