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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재선에 국내 극우보수진영 '환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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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재선에 국내 극우보수진영 '환호성'

"김정일 정권 무너질 것" "盧정책과 상충되도 상관없다"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의 재선이 확실시되자, 조갑제 <월간조선> 대표, <독립신문> 등 극우보수진영이 환호성을 올렸다.

조갑제 <월간조선> 대표는 3일 오후 부시 재선이 확실시되자 자신의 홈페이지에 띄운 '부시는 김정일에 오장육부가 뒤집어진다'는 글을 통해 "부시의 재선이 확실해졌다"며 "그가 최강국의 원수로서 4년간 더 재임하는 동안 김정일이 극도의 곤경에 처하거나 정권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이어 <워싱턴포스트> 봅 우드워드 기자의 저서 <전쟁중인 부시>에서 부시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일컬어 "나는 김정일이 역겹다(loathe)"고 말한 대목을 인용하며, "이 대목을 읽어보면 부시는 김정일을 증오하고 경멸하고 있으며 맞아죽고 굶어죽어가는 북한-이라크 주민들을, 어떤 경제적 부담을 지불하고서라도 구출해야 한다는 생각이 하나의 사명감처럼 체화(體化)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부시의 김정일관(觀)'을 "1. 이 자(者)는 주민들을 굶겨가면서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한다. 2. 이 者는 정치범 수용소를 만들어 가족을 파괴하고 고문한다. 3. 이 者가 이끄는 정권과 북한주민들을 분리하여야 한다. 4. 북한 주민들을 구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정의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따라서 "부시의 김정일관은 매우 정확할 뿐 아니라 한국 우파의 전통적인 김정일 인식과 일치한다"며 "한국 우파는 따라서 공개적으로 부시의 대북정책을 지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파의 그런 목소리가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정책과 상충되더라로 상관없다"며 "우파는 오로지 사실과 정의와 자유에 기초하여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그것이 결국은 조국과 국민들의 이익을 위하는 길"이라고 말해, 부시의 재선을 계기로 김정일정권 붕괴운동-반노무현운동을 본격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인터넷 보수언론인 <독립신문>도 조갑제 대표의 이 글을 즉각 게재한 뒤, "미국민의 선택은 강력한 지도력"이라는 제목의 부시 재선 성공 기사를 통해 "대북 강경정책을 펼치며 6자회담을 주장했던 부시 대통령과 대북화해 정책을 펼치는 노무현 정부와의 조율이 관심사"라고 지적했다.

극우보수진영은 부시의 재선을 계기로 오는 5일 예정돼 있는 장충체육관에서의 1만명 보수집회를 비롯해 장외집회 등을 광범위하게 조직해 나간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보혁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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