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주에서 투표가 종료됨에 따라 속속 투표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2일 오후 8시(현지시간)까지 투표를 마친 주가운데 부시는 10곳, 케리는 9곳에서 승리한 것으로 출구조사결과 나타났으며 선거인단수에서는 1백2대 77로 부시가 앞서나가고 있다.
***부시 10곳, 케리 9곳서 승리**
오후 8시까지 발표된 출구조사 및 일부 개표결과에서 부시가 이긴 곳은 앨라배마, 오클라호마, 테네시, 인디애나, 켄터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웨스트버지니아 등 10개주이다.
케리가 이긴 곳은 버몬트, 메인,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뉴저지, 델라웨어, 메릴랜드, 워싱턴 DC, 일리노이 등 9개주다.
각 후보가 차지한 선거인단은 이로써 부시 1백2명, 케리 77명으로 투표율로는 각각 57% 대 43%를 보였다. 5% 개표된 상황에서 득표수는 부시 4백30만여표, 케리 3백40만여표로 집계됐다.
***3개 접전주서 부시 1곳, 케리 2곳 우세**
오후 8시에 투표를 마친 주들가운데 최대 관심사였던 플로리다는 출구조사발표를 하지 못했으나 현재까지의 개표결과는 부시 54% 대 45%로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플로리다와 함께 빅3주를 형성하고 있는 오하이오에서도 출구조사 발표를 하지 못했지만 오하이오에서는 현재 케리가 54% 대 45%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케리가 68%로 32%를 얻은 부시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오후 8시에 투표를 마친 뉴햄프셔, 미주리, 미시시피 등 3곳도 출구조사결과를 발표하지 못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못한 곳은 6곳으로 늘어났다.
한편 선거인단 4명이 걸려있는 메인주에서는 케리는 3석을 확보했으나 나머지 1석은 박빙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메인주는 승자독식제인 일반적인 미국 선거제도와는 달리 각 주내 선거구별로 쪼개서 구별 최다 득표자가 그 구에 걸린 선거인단을 가져가는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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