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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하게 해쳐먹어" 차명진, 통합당 공천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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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하게 해쳐먹어" 차명진, 통합당 공천 논란 확산

가족협의회 등 "차명진 공천 철회하라"...차명진 "소신 변함 없어"

세월호 유가족들이 자신들에게 막말을 한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의원의 명예훼손 등 혐의 첫 재판일에 차 전 의원의 처벌과 공천 철회를 촉구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세월호참사대응TF는 18일 차 전 의원 재판 방청 뒤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가족들은 차명진의 범죄 행위를 처벌하는 절차에 있어서 조금도 주저할 생각이 없고, 머리카락 한 올도 선처할 생각이 없다"며 "그가 반성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미래통합당을 향해서도 "오늘 즉시 차명진에 대한 공천을 철회하라"며 "되돌릴 수 없는 역사적 과오를 짊어지기 전에 지금이라도 시정할 것을 충고한다"고 밝혔다.

차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15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가족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싸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먹는다", "자식 팔아 생계 챙긴 거까진 동시대를 사는 어버이의 한 사람으로 나도 마음이 아프니 그냥 눈감아줄 수 있다"는 등의 비난이 담긴 글을 올렸다. 이에 세월호 유가족 137명은 차 전 의원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차 전 의원은 지난 16일 경선에서 승리하며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병 지역구 공천을 받았다. 이날 차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막말 딱지를 붙이고 저주를 퍼부은 자들, 지금부터는 가만두지 않겠다"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18일 차 전 의원은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세월호 주민들한테, 유가족들한테 다시 한 번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도 "세월호 사건을 이용해서 자신의 정치적인 입지를 넓히려는 사람들, 예를 들어 박근혜 대통령이나 황교안 대표를 원인제공자, 세월호 수사 방해자라고 규정해서 그들의 입지를 좁히고 대신 자신들의 입지를 넓히는 이런 자들에 대한 문제가 있다. 그 부분에서는 아직도 소신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장훈 세월호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차명진은 목숨보다 귀한 자식을 잃고 생살을 찢기는 아픔을 견디며 피고름 흐르는 가슴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우리 부모들의 가슴을 잔인하게 난도질했다"며 "우리 사회의 최소한의 도덕기준을 회복하기 위해 차명진의 범죄행위는 반드시 처벌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415 총선이 세월호 참사의 비극을 해결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오는 19일 광화문 세월호기억관 앞에서 '제21대 총선 행동계획'과 '공천반대 후보 1차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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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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