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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어 정태옥 또 무소속 출마선언...통합당 고민 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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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어 정태옥 또 무소속 출마선언...통합당 고민 또 늘어

정태옥 대구 북구갑 무소속 출마 “살아서 돌아오겠다”


대구 북구갑 통합당 정태옥 국회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되며, 18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18일 통합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통합당의 공천결과에 대해 지역정서를 외면한 사천이라 비난하며, 지역민들에게 직접 선택을 받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대구 북구갑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정태옥 국회의원 ⓒ페이스북

그리고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무소속 출마 선언문을 게시했다.

선언문 내용에는 “4년 전 의정활동을 시작한 이래 가장 안타까운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히며, “당을 위해서도 대변인으로서, 정책위부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헌신했다. 패스트트랙 대치과정에서 법원에 정식으로 기소될 만큼 투쟁했다”고 당에 대한 노력을 피력했다.

이어 “이번 공관위의 공천결과는 미래통합당은 물론, 대구·경북민의 지역정서를 철저히 외면한 사천이었다”고 질타하며, “당헌당규도 무시하고 보수우파적 정체성과 지역연고는 거의 없는 서울TK를 내리꽂은 것에 대해 당원들과 지역 주민들이 울분을 토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더불어 “수많은 잡음과 사천 논란을 남기고 공관위원장은 사퇴했지만, 지금 당의 현실은 그대로다”고 지적하며, “더욱이 연동형비례 패스트트랙 선거법에 동조한 인물을 공천한 것은 보수 정통성에 대한 심대한 위반이다”고 공천장을 받은 후보에 대해서도 불만을 내비쳤다.

끝으로 정 의원은 “문정권 심판에 앞장서고 보수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 보수 혁신과 통합에 밀알이 되겠다! 꼭 살아서 당에 돌아오겠다”고 강조하며, 무소속 출마 선언을 마무리했다.

한편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에 이어 정태옥 의원까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해당 지역구 통합당 후보들은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이에 반해 여당인 민주당 후보들은 기회가 왔다며 오히려 반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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