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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경비정 3척 NLL 넘었다가 경고사격받고 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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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경비정 3척 NLL 넘었다가 경고사격받고 북상

합참 "中어선 단속 과정서 침범한 듯"

북한 경비정 3척이 1일 오전 서해상 북방한계선(NLL)을 침범, 해군 함정의 경고통신과 경고 방송을 받고 북상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나 일단 중국어선 단속과정에서 넘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北경비정 3척 NLL침범, 경고사격받고 북상**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4분부터 서해 소청도 동방 6.5마일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 2척이 NLL을 침범했다.

해군은 침범하기 전인 오전 10시25분에 첫 경고통신을 하고 11시 3분, 9분 재차 경고방송을 해 북상을 요구했으며 1척은 이에 따라 11시15분께 북상했으나 나머지 1척은 NLL을 2.7마일 넘어온 상태에서 11시18분에 “우리는 침범하지 않았다. 제3국 어선을 단속 중”이라고 응신했다.

해군은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한 게 확실한데도 침범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자 11시22분과 30분 각각 3회에 걸쳐 40mm 기관총으로 경고사격을 가했으며 북한 경비정은 별다른 대응없이 11시40분께 NLL을 넘어 북상했다.

그러나 이 경비정은 12시1분께 재차 영해를 침범했으며 12시8분께 해군 초계함 76mm 기관총의 3차 경고사격을 4회 받고 12시17분에 퇴각했다.

이날 서해에서는 소청도 해상 이외에도 연평도 서방 25마일 해상에서도 11시경 북한 경비정 1척이 NLL을 0.9마일 침범했으며 경고통신을 실시하자 11시 24분께 북상하기도 했으나 이번 경우에는 경고사격은 발생하지 않았다.

***합참, "中어선 단속 과정서 침범한 듯"**

한편 합참에 따르면 북한 경비정들이 영해를 침범한 서해 소청도 동방 및 연평도 서방 해상에는 이날 오전 중국 어선 80여척이 조업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이날 북한 경비정의 NLL 침범도 이와 관련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합참관계자도 이와 관련 “이들 경비정은 중국어선을 단속중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단속과정에서 넘어온 것으로 크게 문제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에는 합참 보고체계는 제대로 가동됐다”고 덧붙였다.

북한 경비정이 이처럼 3척이 3차례에 걸쳐 NLL을 넘어온 것은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첫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동안은 북한 경비정은 보통 1,2척씩 NLL을 넘어온 경우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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