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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분골쇄신”, 대구 수성을 무소속 공식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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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분골쇄신”, 대구 수성을 무소속 공식 출마선언

출마선언문 통해 황교안 대표에 불만 표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대구 수성을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전 대표는 대구 수성못 이상화 시인의 시비 앞에서 “광야에 나 홀로 서있다. 살려줄 곳은 오직 고향인 대구뿐이다”면서 “대구의 존엄과 영광 그리고 번영을 위해 분골쇄신 하겠다“고 절박한 심경과 함께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대구 수성못 민족시인 이상화 시인의 시비앞에 서 있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쳐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통해 <홍준표 ‘시민공천’ 후보 대구 수성을 출마선언문>이란 제목으로 장문의 글도 남겼다.

출마선언문에는 "저는 지난 25년간 몸 담았던 정당을 떠나 대구 수성구을 지역구에서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히며, "공천관리위원회가 저지른 협잡공천의 불공정과 불의를 바로 잡아달라고 황교안 대표에게 요청했지만, 황대표는 이를 거부했다"며 공개적으로 황 대표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또 “무소속이 아니라 시민 여러분이 추천한 ‘시민공천 후보’로서 당당히 여러분들 앞에 서겠다”,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지혜와 성원을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대구 수성구, 중남구, 북구을, 동구을 국회의원과 3차례의 대구시장 도전 시도 등 내면에 숨어 있는 고향 정치 본능과 열망은 무려 7번이나 대구로 향하게 했지만, 그때마다 번번이 좌절됐다”, “이제 7전 8기의 시도 끝에 당의 외피와 굴레를 벗고 꿈에 그리던 내 고향 대구에서 ‘고향 정치’를 시작하려 한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홍 전 대표는 “우리가 누구입니까? 대한민국 70년, 영광과 성취를 이끌어 온 풍패의 땅이자 보수우파의 심장, 우리가 바로 대구다”며, “분골쇄신의 마음으로 여러분의 선택이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하며 출마선언을 마무리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오는 25일 통합당 탈당계를 제출예정으로, 17일과 18일 양일간 진행되는 통합당 경선결과에 따라 예비후보인 이인선 전 경제자유구역청장,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 중 한사람과 여당인 민주당의 이상식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과 함께 총선 30여일을 앞둔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많은 관심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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