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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민병두 무소속 출마 선언, 여야 '컷오프'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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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민병두 무소속 출마 선언, 여야 '컷오프' 후유증

홍준표 "승리해 원대 복귀", 민병두 "1위가 지상목표"

4.15 총선을 한달 앞두고 공천에서 배제된 여야 의원들의 무소속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미래통합당에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선 민병두 의원이 15일 각각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다.

홍준표 "대구 수성을 출마…협잡에 의한 막다른 골목"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 수성을에서 대구 시민들의 시민 공천으로 홍준표의 당부를 묻기로 했다"며 "화요일(17일) 오후 대구 수성못 이상화 시비 앞에서 대구 선언문을 밝힐 것"이라고 썼다.

그는 "25년 헌신한 이 당을 잠시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고 협잡에 의한 막다른 골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저를 부디 이해해 주기 바란다. 반드시 승리하고 원대 복귀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의 다른 글에서도 자신에 대한 '컷오프(공천 배제)'를 "황(교안)과 김(형오)이 합작한 협잡 공천"이라고 규정하며 "이 황당한 경우를 대구 시민들의 도움으로 헤쳐 나가 한국 정치 중심에 다시 우뚝 설 것"이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당초 경남 밀양·창녕·함안·의령에 출마할 계획이었으나 황교안 대표와 공천관리위원회가 '서울 험지 출마'를 압박하자 경남 양산을에 공천을 신청했다. 그러나 공관위가 결국 자신을 컷오프시키자 이에 반발해 대구 지역 무소속 출마를 예고했다.

대구 수성을은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이 내리 4선을 한 곳으로, 주 의원이 민주당 김부겸 의원의 지역구인 수성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하게 되면서 정상환 변호사와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경선에 나선 상태다.

민병두 "내가 출마하면 의석 유지돼"

더불어민주당에선 서울 동대문을에서 컷오프된 3선 민병두 의원이 이날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출마를 하지 않으면 의석을 하나 내주는 것이 되지만, 제가 출마하는 것은 반대로 의석을 하나 유지하는 것이라고 해서 용기를 내었다"고 밝혔다.

그는 동대문을이 청년우선 전략지역으로 선정된 데 대해 "민주당이 청년정치인을 육성하려는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하지만 연고가 전혀 없는 청년을 선거 30일 전에 내려보내는 것은 청년에게도 가혹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청년을 돕는다고 해도 기적을 구하기에는 너무 조건이 어렵다"고 했다.

민 의원은 또 "'될 사람 밀어주자', '동대문 발전은 동대문 출신 정치인이'라는 주민들의 여론이 저와 미래통합당 후보와 양자대결 구도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제가 승리해 동대문 발전의 꿈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다만 그는 "당선을 목표로 힘차게 달리겠다. 1위가 지상목표"라면서도 "만약 1위가 될 것 같지 않으면 민주당 청년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몰아주겠다"고 말해 추후 선거 포기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민주당은 과거 '미투' 논란으로 정밀심사 대상에 오른 민 의원에 대해 공천 배제 결정을 내렸으며, 동대문을 지역구를 청년우선 전략지역으로 결정해 김현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코로나대책부단장과 장경태 민주당 청년위원장을 경선에 부쳤다. 미래통합당에선 이혜훈 의원이 이 지역에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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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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