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10일 일본인에 대한 비자 면제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중국인 비자 효력 정지, 중국발 입국자 2주간 대기 등 사실상 '중국인 입국 금지' 조처를 한 데 대한 대응 성격으로 풀이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일본인을 대상으로 15일 이내 체류를 인정하던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10일 오전 0시부터 일시 정지한다고 주중 일본 대사관에 통보했다. 중국은 이같은 조치와 관련해 "코로나19의 중국 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앞서 일본의 '중국발 여행객 비자 효력 정지' 등 조치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 각국이 자국과 외국인의 생명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과학적, 전문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냈었다. 이번 중국의 조치는 기존 입장과 상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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