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아직도 돌아오지 않은 장병이 있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아직도 돌아오지 않은 장병이 있다"

함미 마무리 수색 작업…함수 인양 작업도 박차

천안함 함미에서 나머지 실종 장병 8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16일에도 계속되고 있다. 군은 이날 새벽 1시 반께 전날 오후부터 계속해온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일시 중단하고 오전 6시부터 다시 수색 작업에 들어갔다.

함미가 실린 바지선과 함미를 인양한 대형 크레인 '삼아2200'호는 백령도 용트림 바위 앞바다에서 작업이 마무리되길 기다리고 있다.

수색팀은 오전 10시까지 함체 곳곳을 탐색하며 실종자를 찾는데 주력했지만 사실상 더이상 실종자가 발견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아직 돌아오지 않은 생존 장병들. 사진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원사 이창기, 상사 최한권, 중사 박경수, 하사 장진선, 박성균, 박보람, 일병 강태민, 이병 정태준. ⓒ연합뉴스


이날 오전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준장)은 국방부 브리핑에서 "군은 실종자 44명을 모두 다 찾는 것는 목표로 현재 정밀 수색 작전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앞서 15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한 함미 실종자 수색 작업으로 44명의 실종자 가운데 36명의 실종자의 시신을 발견,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이기식 준장은 "더 이상 발견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실종자 가족과 민군합동조사단, 현장 탐색단과의 합의를 거쳐 수색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수색을 정식으로 종료하면 함미를 바지선에 완전히 고정시키고 함체에 남아있는 기름을 제거한 뒤 경기도 평택의 해군 2함대 사령부로 출발할 계획이다. 전날 함미를 인양하는 과정에서 파손된 바지선의 거치대는 새벽에 보강작업이 마무리됐다.

바지선의 목적지인 평택항까지는 백령도 해상에서부터 약 26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인선 두 대가 자체 동력이 없는 바지선을 이끌고 평택항까지 가게 된다.

애초 예인선이 출발할 시점이었던 이날 오전을 넘기면서, 바지선은 17일 오후에야 평택항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함미는 자체의 무게만 625t에 달하고 배수 작업으로 다 빼내지 못한 해수와 유류 등이 남아 있어 탑재된 바지선이 최대 속도를 내도 시속 10km 안팎일 것으로 알려졌다.

▲ 천안함 수색팀이 16일 오전 함체 막바지 수색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함미가 인양된 곳에서 동남쪽으로 2.5km쯤 떨어진 백령도 남쪽 해역, 25m 수심에 있는 천안함의 함수도 인양을 위한 체인 연결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이기식 준장은 "15일 오후 4시 50분께 인양팀이 함체와 해상크레인선 간의 두번째 체인 연결에 성공했다"며 "오늘(16일)은 3번째 체인 연결에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천안함 함수는 함미보다 약 1.5배 정도 무거울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인양에 필요한 체인은 함미보다 1개 더 많은 4개가 필요하다.

군은 함수에 체인을 연결하는 작업에 주력해 오는 24일에는 함수를 들어 올릴 계획이다. 그러나 17일 조수간만의 차가 최대로 커지는 '왕사리'를 앞두고 있고 함수가 해저에 놓인 상황이 함미보다 열악해 그 사이 체인 연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함수는 해저에 약 90도의 각도로 옆으로 누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