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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의 귀환…32명의 장병들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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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의 귀환…32명의 장병들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합참의장 "시간 구애받지 말고 수색작전 실시하라"

천안함 함미 수색 작업이 애초 예상 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되고 있다. 국방부는 15일 10시 현재까지 탐색 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천안함 함미에서 총 32명의 사망 장병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선준 중사의 시신이 확인된데 이어 디젤기관실에서 발견된 강현구 병장, 서승원 하사 등의 시신도 추가로 확인됐다.

이어 8시까지 박정훈 상병, 차균석 하사, 박석원 중사, 김종헌 중사, 김선명 상병, 김선호 상병, 이용상 병장, 민평기 중사, 강준 중사, 손수민 하사, 조진영 하사, 문영욱 하사, 심영빈 하사, 이상희 병장, 최정환 중사, 조지훈 일병, 문규석 상사, 정종율 중사, 이상민 병장(89년생) 순으로 시신이 확인됐다.

애초 수색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었던 8시를 넘겨서도 이재민 병장, 장철희 이병, 안경환 중사, 나현민 일병의 시신이 기관부 침실에서 차례로 수습됐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승조원 식당(4명), 기관부 침실(13명), 탄약고(2명), 디젤기관실(2명), 유도 행정실(1명), 후타실(3명), 승조원 화장실(6명), 중사 휴게실(1명) 등이다.

군은 디젤기관실 등에서 더 많은 실종자의 시신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기관조정실과 조리실 등 2곳에서는 탐색 결과 더 이상 시신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 수습된 시신이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 안치되고 있다. ⓒ뉴시스

이날 백령도 장촌포구 앞바다의 기상상황이 나아져 함미 인양과 배수 작업, 바지선 탑재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됐으나 격실 안이 심하게 손상돼 있어 실종자 탐색 작업은 어려움을 겪었다.

앞서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은 "함체 내부에 전기줄 등 장애물이 많아 탐색 작업이 더뎌졌고, 시신 수습 작업이 어려워졌다"면서 "당초 선내 탐색과 시신 수습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한 밤 8시보다 더 늦게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12명의 실존 장병 가운데 일부는 시신이 유실됐거나 산화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군은 야간에도 시신 수습 작업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선내 구석구석을 모두 수색했으며, 추가로 선체 내부에 각종 구조물이 엉켜 있는 사각지대 등을 2,3차로 계속 확인하고 있다"며 "다만 오늘(15일) 안에는 수색 작전을 일단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의 합참의장은 이날 오후 천안함 실종 장병을 구하는데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현장에서 실종자를 다 찾겠다는 각오로 수색작전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 의장은 이어 "정밀하고 완벽한 수색 작전을 실시한 후에도 더 이상의 실종자가 확인되지 않으면 합참의장에게 보고 후 2함대로 출항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군은 심야까지 수색 작업을 계속한 뒤 더 이상 실종 장병이 발견되지 않으면 바지선을 평택 2함대 사령부로 출항시켜 향후 추가 수색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천안함 함미가 탑재된 바지선은 두 대의 예인선에 이끌려 약 240km의 거리를 7노트의 느린 속도로 이동하게 되며, 평택항까지는 약 26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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