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정국에서 차기 대통령 지지율도 흔들리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율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지지율을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서울경제>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지지율은 26.9%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13.4%를 기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다. 3위 황교안 미래한국당 대표(12.0%)를 제치고 2위로 올랐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5.7%로 4위를 기록했고 뒤를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 5.5%,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2.6%, 박원순 서울시장 2.2% 등의 순이었다.
이 신문은 "이 지사가 대선 후보 2위로 급부상한 것은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에 대한 강경 대응이 민심을 사로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 지사에 대한 지지율이 특히 정의당 지지층에서 매우 높게(33.7%) 나타난 데 대해 "민주당을 제외한 범여권에서 '진보 정권 대체재'로서 이 지사를 주목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무선전화면접' 100%로 진행됐고, 2만8102명에게 전화 통화를 시도해 16.3%의 접촉율을 기록했고, 그 중 응답률은 26.1%(1009명)를 기록했다.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였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엠브레인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