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美재정적자 사상최대, 무역적자 급증", 부시 '당혹'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美재정적자 사상최대, 무역적자 급증", 부시 '당혹'

형편없는 '부시 경제성적표' 막판 대선에 암초로 출현

미국의 2004회계연도 재정적자가 사상최대인 4천1백25억달러를 기록, 2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지난 8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폭도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인 5백40억 달러에 달하는 등, 기록적인 '쌍둥이 적자'를 보였다.

이처럼 '형편없는 경제성적표'는 20일도 채 남지 않은 대선 막판에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2004년도 재정적자 사상최대, 2년 연속 최대기록 경신**

미국 재무부는 14일(현지시간) 2004 회계연도(2003년 10월~2004년 9월) 재정수지적자가 4천1백25억5천3백만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2004년도 세입 총액은 전년대비 5.5%가 증가한 1조8천7백97억달러에 그친 반면 세출 총액은 6.2% 증가한 2조2천9백23억 달러에 달했다. 적자규모가 국내 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6%로, IMF가 정한 국가파산 직면 상태다. 이같은 재정적자규모는 종전의 사상최대치였던 지난해 3천7백70억달러를 경신한 것으로, 전년보다 3백55억달러나 늘어난 수치다.

미국 재정적자가 이처럼 사상최대치 기록을 경신한 것은 이라크전쟁이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하는 데 따른 막대한 군사비 지출과 부시 정부의 대대적 감세정책 때문이다.

존 스노 재무장관은 그러나 "예상보다 재정적자 규모가 줄어들었다"며 "세입증가와 엄격한 세출 관리로, 재정적자를 반으로 줄이는 5개년 감축 계획은 달성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월별 무역적자도 사상 두번째**

하지만 이같은 부시 정부의 '호언'은 단순히 재정적자뿐 아니라, 무역적자도 사상최대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별다른 설득력을 갖지 못하는 분위기다.

13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지난 8월 무역수지 적자폭도 유가급등 등의 영향으로 6.9%나 늘어난 5백4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무역수지 적자폭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월가 전문가들은 무역수지 적자가 5백16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같은 규모는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재정적자와 무역적자라는 '쌍둥이적자' 급증은 20일도 채 남지 않은 미국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에게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로 민주당의 케리 후보도 13일 열린 대선 TV 토론에서 "부시 대통령은 5조6천억 달러의 흑자 재정을 적자로 뒤바꿔 놓았다"고 주장, 재정적자문제를 대선 막판 이슈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