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코로나 19 '생활치료센터' 1호로 의령군 가례면에 위치한 도소방교육훈련장이 지정됨에 따라 지역이 찬반 의견으로 양분되고 있다.
의령군에 있지만 도 관할 기관이라는 이유로 군 관련부서는 경남도의 협조공문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도 관련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현재 경남도가 운영하는 경증치료센터는 마산의료원 등 2곳이며 마련된 병석은 150 여석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현재 치료 중인 병석이 60여 석인데 나머지 자리가 채워지면 코로나 19 '생활치료센터' 1호로 지정된 의령군으로 42병상의 환자를 이송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경남도는 지역주민의 반발을 예상한 듯 김경수 지사가 철저한 관리와 통제를 약속했다. "생활치료센터 인근 주민들의 불안 호소는 당연하다"면서 "하지만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환자들이 이송되기 때문에 감염 우려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경남도 관할 건물이라는 이유로 코로나 19 청정지역에 치료센터를 유치하면서 협조 공문도 없고 주민들에게는 협조 설명조차 없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탁상행정이라는 불만을 토로했다.
또 중증치료가 아닌 경증 치료라서 오히려 더 불안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중증치료는 철저한 통제와 관리가 동반되지만, 경증이나 무증상환자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다는 생각 때문이다.
오는 4월에 치를지도 모르는 군수 재선거에 출마설이 있는 후보군의 의견도 나뉘고 있다. 대부분 국가적인 재난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일부 후보는 군민의 안전이 우선이라는 의견을 제시하며 생활치료센터 지정을 반대하기도 했다.
한편 4일 현재, 도 관계자가 도소방교육훈련장 탐방을 위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역주민들은 방역에 필요한 마스크나 소독제 등의 지원과 철저한 방역과 통제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확정된 사실은 아니지만 ‘생활치료센타 2호’는 하동군의 모처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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