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밴드 시장과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연이어 경선 중도 하차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3일 첫번째 경선인 아이오와주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급부상했던 피트 부티지지 전 시장은 1일 경선 포기 의사를 밝혔다. 2월 29일 있었던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4위로 처지면서 더이상 유의미한 레이스를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클로버샤 의원도 2일 중도 하차할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클로버샤 의원은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리는 바이든 전 부통령 유세에 합류해 경선 포기를 발표하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한다.
전날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았던 부티지지 전 시장도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중도진영으로 분류되던 후보들이 연이어 사퇴함에 따라 경선 초반의 분수령이 될 '슈퍼 화요일'(3월 3일)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난립하던 중도진영의 후보가 바이든 전 부통령과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두 사람으로 좁혀졌고, 진보진영도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버니 샌더스 의원과 3위(중도하차한 후보들 제외) 달리고 있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두 사람이 남았다. 경선 초반에 저조한 성적을 보이던 바이든 전 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50%에 가까운 득표율로 압승을 한데 이어, 중도 성향의 후보 2명이 경선을 포기하면서 동시에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3일 있을 '슈퍼 화요일' 경선은 샌프란시스코, 텍사스 등 14개주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전체 대의원의 40% 가량이 배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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