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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환경부장관, 화천군수에 사과 전화…산천어축제 폄훼 논란 봉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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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환경부장관, 화천군수에 사과 전화…산천어축제 폄훼 논란 봉합

“마음의 상처 입은 주민들에게 송구, 축제발전 위해 협력”

화천지역 사회단체들, 장관사과 수용, 위기극복 협력 당부

조명래 환경부 장관의 화천산천어축제 폄훼 발언 논란이 봉합됐다.

조 장관은 지난달 28일 오후 최문순 화천군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산천어축제 관련 발언으로 주민들과 군수님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부분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언 내용이 확대돼 주민들에게 상처를 준 것 같아 너무 송구하고,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또 “당시 기자회견장에서도 말했다시피, 화천산천어축제는 지역에 반드시 필요한 축제”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부가 도와드릴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적극 돕겠다”고 덧붙였다.

최문순 군수는 이에 대해 “당시 산천어와 관련된 여러 논란들로 인해 축제에 대한 화천군민들의 자긍심이 큰 상처를 입었고, 상당히 동요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지역 사회단체와 주민들에게 장관님께서 직접 전화를 주셨다고 말씀드리겠다”며 “최근 아프리카 돼지열병 사태로 걱정이 많으실 텐데 화천군도 환경부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조 장관은 이에 대해 “군수님과 군민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조만간 아프리카 돼지열병 광역 울타리 점검 차 직접 찾아뵙겠다”고 답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사회단체와 주민들은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노기현 화천군사회단체협의회장은 “이제라도 장관께서 직접 군수님께 전화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군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며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어“접경지역 화천의 군민들은 축제 농산물 재고와 코로나19에 따른 장병 외출·외박 전면 금지로 인해 실의에 빠져 있다”며 “환경부가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지역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했다.

임영준 화천군번영회장도 “장관이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힌 것에 대해 수용하며 앞으로 예정된 집회도 취소할 것”이라며 “화천지역 발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최문순 군수는 “장관께서 직접 전화를 주셔서 주민들의 격앙됐던 마음이 다소 누그러질 수 있을 것”이라며 “마음의 짐을 덜어낸 만큼 당면한 코로나19와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방지, 극히 어려운 지역경제 회생에 모든 힘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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