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물 부족이 심화되고 재이용의 필요성이 커진 가운데 울산시가 빗물이용시설의 설치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건물주 등을 대상으로 빗물이용시설의 설치비를 지원하는 소규모 빗물이용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빗물이용시설은 건물의 지붕, 벽면 등에서 모은 빗물을 저장해 조경용수, 청소용수, 농업용수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시설로 빗물 집수, 여과, 저장, 송·배수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지원대상은 지붕 면적 200㎡ 미만의 건축물에 설치하는 빗물이용시설로 1000만원 이내에서 공사비의 90%까지 지원한다. 올해 사업비는 4000만원이며 서류 검토와 현장 심사를 거쳐 7곳 정도를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직접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고 준공검사 한 뒤 울산시로부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설치가 완료되면 관할 구·군으로부터 빗물이용시설 설치 완료 확인서를 발급받고 울산시 수도급수조례에 따라 수도요금 감면 혜택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라 물 부족이 심화되고 있어 물 재이용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이번 빗물이용시설 설치사업에 많은시민들이 참여해 물 절약은 물론이고 물 재이용에 대한 시민의식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청서는 오는 3월 20일까지 울산시 환경생태과에 직접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접수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울산시 누리집 고시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총 4억4000만원의 예산으로 유치원과 단독주택 등 74곳에 빗물이용시설 설치비를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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