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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마트에 마스크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방법"

정부, 내일부터 하루 350만 장 공급..."체감이 제일 중요"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마스크 수출 제한 조치로 공급 물량은 충분히 확보돼 있다"면서 마스크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로부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경제상황 및 대책에 관해 정례보고를 받은 뒤 "(국민의)체감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마스크 문제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 수출 제한 조치로 공급 물량은 충분히 확보돼 있다"며 "그러나 마스크가 국민 개개인 손에 들어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스크를 정부가 구입해서 확실히 전달한다는 것을 국민이 분명히 알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지자 27일 오후부터 약국과 우체국, 농협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매일 마스크 350만 장을 공급하기로 했다. 1인당 구매 가능 수량을 5매로 제한하고 대구·경부 등 취약지역과 의료기관 등에는 별도 수량을 배분한다.

문 대통령은 "물량 확보 문제는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에게 약국 등에 가면 언제든지 마스크가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마스크 문제를 언급하며 '체감'이란 표현을 세 번 썼다. 문 대통령은 "일정 기간은 실제로 국민이 체감할 조치를 취해 달라. 필요할 때 살 수 있다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해 달라. 체감이 되게 대응을 해 주시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마스크가 마트에 있는지 공무원이 직접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약국과 농협, 우체국 등을 통해 차질 없이 공급할 계획"이라며 "기재부 1차관이 매일 체크하기 시작했는데 일일점검을 해서 국민이 현장에서 구입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 오늘부터 더 속도를 내서 챙기겠다"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제 코로나19 대응에 강력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정부로선 할 수 있는 강력한 대응을 해야, 그런 강력한 모습을 보면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곧 발표할 예정인 경기대책과 추가경정 예산안에 관해 홍 부총리의 보고를 받고 지시 사항을 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정부가 정부가 경제 충격을 완화하는 버팀목이면서 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이번 주 안에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총동원한 1차 경기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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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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