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탁업 전문 선두권 신탁사인 무궁화신탁과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위탁운용사인 현대자산운용이 20일 전북에 사무실을 열었다.
전북도는 두 회사의 전북사무소 개점으로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인프라가 속속 갖춰지면서 금융중심지 지정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궁화신탁은 전략사업 부문 본사 기능을, 현대자산운용은 대체투자 전담조직을 본사 형태로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고, 도내 거주자를 우대해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개점식에는 이용만 무궁화신탁 회장과 오창석 부회장, 최병길 부회장, 원석희 전략사업 대표, 장부연 현대자산운용 사장 등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무궁화신탁 이용만 회장은 "무궁화신탁 전략사업 본사와 현대자산운용 혁신도시 본사 개설로 전북국제금융센터, 호텔·컨벤션 등 금융타운 조성 협력을 통해 전북이 제3 금융중심지로 육성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북혁신도시에 국민연금과 함께 기숙사 등 복지주택 마련이나 국민복지 차원의 주택건립 신탁, 자산운용사업을 펼칠 것이다"고 밝혔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SSBT, BNY Mellon, SK증권, 우리은행에 이어 무궁화신탁, 현대자산운용까지 사무소를 개설하면서 전북 금융생태계 모형이 조성되고 있다"며 "전북국제금융센터를 신속히 추진해 금융기관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상생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확실하게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무궁화신탁은 지난 2003년 설립된 부동산신탁업 전문 선두권 신탁사로서 18.5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연평균성장률은 36.1%다.
현대자산운용은 지난 2008년 설립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위탁운용사로 2019년 중 9조 3000억 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연평균성장률은 23.9%이다.
무궁화신탁과 현대자산운용은 앞으로 업무에 필요한 금융인력을 전북에 거주 중인 취업 예정자를 우대해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기관 유치로 제3 금융중심지 지정 인프라를 확대하는 한편 지역의 일자리 창출로 금융 관련 지역인재를 육성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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