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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지역경제 살리기 특단 대책 세운다

연내 아산사랑상품권 300억 원 발행...소상공인 특례보증 96억 원, 향후 100억 원 추가 확보키로

▲오세현 아산시장이 19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아산시


충남 아산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00억 원 상당의 아산사랑상품권 100억을 발행하고 연말까지 200억 원까지의 상품권을 추가로 발행한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19일 아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한교민 입소 이후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없애고 지역경제에 온기와 활력이 넘치게 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산시는 그동안 방역에 쏟던 힘의 중심을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와 균형을 맞춰, 보다 다양하고 구체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우한 교민 격리 전후 아산의 주요 경제지표를 보면 주요 다중이용시설 예약 취소율이 80%를 넘고, 아산을 찾는 방문객은 평일 63%, 주말은 81% 급감 등 심각한 경제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오 시장은 특단대책으로 역대 최대 규모 지역화폐 발행, 소상공인을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최저 금리 자금지원, 아산시와 국세청이 힘을 합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세제지원,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하는 소비촉진 캠페인 지속 실시, 신속 재정 집행, 국비확보 전력,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계획을 내놨다.

대책별 주요내용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발행되는 지역화폐는 아산사랑상품권을 10% 할인해 100억 원 상당을 발행하고, 가맹점을 현재 350개소에서 2월 말까지 2000개소로, 환전소를 4개소에서 44개로 각각 확대한다.

또한 연말까지 200억 원 상당의 지역 화폐를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 경우 100억원 발행 시 약 300억원에서 365억원으로 최대 3.6배가 넘는 파급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상공인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최저 금리 자금지원으로 96억 원 상당의 ‘코로나19 소상공인 특례보증’ 실시, 향후 신한·하나은행 등 금융기관과 충남도·충남신용보증재단 등과의 협의를 통해 100억 원을 추가 확보해 지원할 예정이다.

아산시와 국세청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세제지원으로 국세인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신고·납부기한을 최대 9개월까지 연장, 코로나19 상황 지속 시 5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연장, 지방세 신고·납부기한 6개월 연장, 체납 세금 징수와 재산압류 등도 유예할 계획이다.

공무원들이 솔선수범 시작한 소비 촉진 캠페인 지속 실시하기로 했다.

우한교민 입소 후 지난 2주간 아산시청 구내식당 휴무로 6일 동안 음식점에서 3844명, 3800만 원을 소비했으며, 아산 지역상권 이용하기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로 했다.

지역 자금유동성 확보를 위한 신속한 재정집행을 추진한다. 시민생활과 밀접한 일자리 사업, 소비·투자사업이 신속집행 대상이다. 올해 신속집행 예산액은 6242억 원으로 상반기에 68.4%인 4269억 원을 빠르게 집행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지역경제에 꼭 필요한 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2022년 준공 예정인 온양온천전통시장 복합지원센터 건립을 위해 국비 40억 원, 온양온천시장 시설 현대화를 위해 부족한 사업비 1억 5000만 원을 추가로 정부에 지원 요청했다.

통상 업무에 전력을 기울여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얼어붙은 소비시장에 훈풍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지난해 아산에 삼성 디스플레이의 13조1000억원 투자 발표 이후 관련된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최근 삼성디스플레이 공장 주변에 타워크레인 24대가 설치돼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현재 일 5000명의 근로자가 투입되고 4월부터는 일 1만여 명의 근로자가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아산시는 그동안 총면적 9백만㎡(275만평), 10개 산업단지를 조성 중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됐다. 그 신호탄으로 경북의 ‘D업체’ 등 3개의 기업이 상반기 중 아산시에 투자할 예정이며 그 외에도 많은 기업들과 유치협상을 하고 있다.

오 시장은 "경제는 심리"라며 "전 직원이 나서서 위축된 지역경제 심리에 군불을 지피고 온기가 아랫목까지 퍼지도록 사활을 걸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맞이한 위기를 제2의 도약으로 삼아 ‘더 큰 아산, 행복한 시민’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반드시 보여줄 것"이라며 "그 길에 시민의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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