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코로나19’확산 K팝 콘서트 취소 국민청원 1만명 넘어

콘서트 취소여부, 시 관련 부서 잠정 연기 결정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 온 K팝 콘서트 국민청원 ⓒ청와대 홈페이지 캡쳐

대구시는 지난 18일 31번째 확진자가 발생 후 하루 사이 10명의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하며, 다음달 8일 예정된 K팝 콘서트 취소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18일 게시됐다.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된 K팝 국민청원은 하루사이 1만명이 넘게 동의하며, ‘코로나19’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심각한 수준임을 느끼게 했다.

국민청원의 내용은 "3월 8일에 열리는 콘서트는 3만명 좌석매진에 수많은 중국인들이 대구로 오는데, 졸업식도 못하고 있는 상황에 콘서트 진행이 말이 되느냐? 당장 취소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지코, 더보이스, 체리블렛 등 10개팀이 참가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많은 팬들로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행사 관계자는 “18일 대구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방청권 신청을 잠정 연기한 상태다”고 했다.

이에 대구시 관련부서는 19일 장시간 회의 끝에 오후 3시 공식적으로 콘서트 취소 여부에 대해 잠정 연기 결정을 내렸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대구시는 전화폭주로 업무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