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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일부 언론, 지나치게 공포 부풀려 소비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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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일부 언론, 지나치게 공포 부풀려 소비 위축"

코로나맵 개발 대학생 초청해 "특별히 칭찬...정부가 배워야"

문재인 대통령이 "일부 언론을 통해 지나치게 공포나 불안이 부풀려지면서 우리 경제심리나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아쉬움도 남는다"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일부 언론 보도를 꼬집었다.

문 대통령은 17일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금융위원회 업무보고 이후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정부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지만, 공포·불안은 확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업무보고에서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만 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정세균 국무총리가 마무리발언을 하려는 찰나 즉석발언을 청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 동선 등을 표시한 '코로나맵'을 개발한 대학생 이동훈 씨를 향해 "특별히 칭찬해야겠다. 정부가 좀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부처 관계자가 아닌 민간인 11명이 참석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실천한 이들이 초대됐는데, 이 씨도 그 가운데 한 명이었다.

문 대통령은 일부 언론 보도로 불안심리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 씨의 코로나맵이 국민의 불안감을 잠재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정부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지만, 공포·불안은 확산됐다. 그런데 이동훈 학생이 (질본의)브리핑 정보를 맵으로 딱 보여주면서, 확진자가 움직이는 동선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되고, 우리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얼마나 긴장해야 하는지, 지역은 어디인지, 이런 것을 쉽게 알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정보를 공개하는 방법 면에서 새로운 발상"이라며 "질본의 정보들을 정부 홍보 부서 어디선가 초기부터 활용했다면 어땠을까. 정부의 홍보방식에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특별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경제를 일선에서 실천해 주시는 분들 말씀을 들으면서 혁신성장의 전망이 밝다는 자신감과 든든한 마음이 생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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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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