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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일상으로' 아산 · 진천 격리 우한교민 366명 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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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일상으로' 아산 · 진천 격리 우한교민 366명 퇴소

1차 입국 우한교민 퇴소...남은 교민 334명은 16일 퇴소

▲지난달 31일 입국한 중국 우한교민들이 2주간의 격리생활을 끝내고 15일 경찰인재개발원을 떠났다. ⓒ프레시안(이숙종)

지난달 31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던 우한교민들이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간의 격리생활을 마치고 15일 오전 퇴소했다.

이날 퇴소한 우한교민은 700명 가운데 1차로 입국했던 교민 366명으로,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머물던 198명과 진천 국가공무원개발원에서 머물던 173명이다.

교민들은 이날 오전 10시쯤 정부가 마련한 45인승 버스를 나눠 타고 전국 5개 권역별 거점으로 이동 해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정부는 지역민들의 우려를 고려해 개인적으로 이동하는 승용차는 허용하지 않기로 했으며, 교민들의 버스 하차장소도 비공개하기로 했다.
▲퇴소하는 교민들을 격려하기 위해 아산 경찰이재개발원을 찾은 진영 행안부장관(가운데) ⓒ프레시안(이숙종)


퇴소하는 교민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른 아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을 찾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시설 내 안내방송을 통해 "좁은 공간에서 2주 동안 지내시느라 많이 힘드셨을텐데, 정부 방침에 잘 협조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아산시민과 충남도민들이 여러분을 따뜻하게 맞아 주셨고, 교민 여러분들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불안과 긴장이 아닌 상생과 평화의 시간이였다"며 "정부합동지원단도 여러분과 함께 지내며 편안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했다.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퇴소 전날인 14일 양승조 충남지사도 시설 내 안내방송을 통해 "힘겨운 고통의 시간이었을 것이지만, 동시에 여러분의 삶과 주변을 되돌아보는 귀중한 시간이기도 했을 것”이라며 “이 특별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 힘찬 일상을 살아가시길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또 "여러분을 보듬어준 아산시민과 충남도민의 마음을 기억하고, 다른 이들이 도움의 손길을 요청할 때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며 “이제 대한민국 충남의 따뜻한 품에서 추스른 몸과 마음으로 더욱 활기찬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산주민들이 퇴소하는 교민들에게 인사를 하고있다. ⓒ프레시안(이숙종)

아산주민 백 여명도 아침 일찍 아산경찰인재개발원 앞에 모여 준비해 온 현수막과 팻말을 들고 교민들이 떠나는 길을 환송했다. 버스 안 교민들 역시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감사의 인사로 화답하는 모습도 보였다.

아산주민 김모씨(48)는 "이 곳에서 건강하게 머물다 가셔서 다행이고, 늘 건강하시길 바라겠다"며 교민을 태운 차량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이날 1차로 입국했던 교민들의 퇴소로 이제 아산 임시생활시설에는 334명이 남게 됐다. 이들은 검사결과에 이상이 없으면 격리가 해제 돼 내일(16일) 오전 1차 퇴소자들과 같은 일정으로 전원 퇴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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