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거류산에서 발견된 ‘마애약사여래좌상’이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고성군은 “지난해 4월부터 문화재 지정을 추진해온 거산리 마애약사여래좌상이 군 자체 조사 및 경남도 문화재위원들의 심의를 거쳐 지난 6일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659호로 지정 고시됐다” 고 13일 밝혔다.
거산리 마애약사여래좌상은 거류산 북쪽 해발 350미터 지점 크기 약 5미터의 큰 바위 서쪽 평평한 면에 높이 254센티미터 크기로 새겨져 있다.
상반신은 오른손을 어깨까지 들어 올린 시무외인(施無畏印)을 취하고 있으며 왼손에 보주(寶珠, 장식구슬)를 든 약사불이다.
하반신은 큰 연꽃을 엎어 놓은 모양의 무늬(복련, 覆蓮)가 새겨진 대좌(臺座) 위에 결가부좌(結跏趺坐)로 좌선한 형태다.
마애약사여래좌상은 둥글넓적한 얼굴에 과장된 이목구비, 짧고 선명한 목의 삼도(三道), 부조(浮彫, 돋을새김)로 새긴 머리와 얇은 선으로 표현한 고려 시대 전기 마애불의 중요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고성군은 고성의 특색을 보여주는 매우 가치 있는 마애약사여래좌상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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