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 강원랜드가 외국인 3인조에 의해 슬롯머신 속 현금박스가 털린 지 이틀 뒤 와인매장도 털린 것으로 나타나 기강해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강원랜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낮 12시를 전후해 정선군 사북읍 하이원 그랜드호텔 3층 와인판매장 오브에서 와인 1병과 클러치백, 명함 지갑 등 57만 원 상당의 물품을 도난당했다.
사건 당시 용의자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고객들도 있었지만 자연스럽게 와인과 클러치 백 등을 들고 매장을 빠져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랜드 측은 와인 등이 도난당한 지 상당시간이 지나서 CCTV 등을 통해 유력 용의자인 50대 남성을 찾아 지난 10일 경찰에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이 용의자를 상대로 청구한 구속영장은 12일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6시 55분께 홍콩과 페루, 아르헨티나 국적의 남녀 외국인 3인조가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2400여만 원이 든 슬롯머신 내 현금박스를 털어 달아났다.
당시 강원랜드는 범행시간을 2시간 이상 지난 뒤 뒤늦게 신호음과 경고등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용의자들은 인천공항을 통해 태국으로 유유히 빠져 나갔다.
이 때문에 강원랜드는 재발방지를 위해 슬롯머신, 서베이런스, 안전부서 등 관련 부서별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는 와중에 호텔에서 또 다시 절도사건이 발생해 곤혹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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