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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율 스님, 57일만에 결국 병원으로 옮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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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율 스님, 57일만에 결국 병원으로 옮겨져

환경부장관, 26일 시민사회단체 면담 갖기로

지율 스님이 결국 단식 57일만에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율 스님은 병원에서 몸 상태에 대한 진단을 받은 후, 단식을 풀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율 스님 결국 병원으로...**

지율 스님은 오전 문재인 수석을 만난 후 오후 1시40분께 동국대 강남한방병원으로 옮겨졌다. 지율 스님은 단식 55일째인 23일부터 몸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율 스님은 병원에서 몸 상태에 대한 정밀 진단을 받은 후, 단식을 풀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광서 참여불교재가연대 상임대표(전남대 교수)는 "단지 장소만 옮겼을 뿐이지 지율 스님이 단식을 중단한 것은 아니다"라며 "청와대에서 그렇게 보도를 내보낸 걸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인 합의문 같은 게 없는 상황에서 그런 식의 행태는 지율 스님을 설득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광서 상임대표는 "오늘 몸 상태에 대한 진단 결과를 확인해, 지율 스님을 최대한 설득하겠다"며 "일단 지율 스님이 단식을 풀더라도 시민ㆍ사회단체들이 수수방관하지 않겠다는 확신을 지율 스님에게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대표는 "이번 기회에 환경단체들도 반성할 필요가 있다"며 "과연 시민운동을 순수하게 하고 있는가, 권력화하지는 않았는가, 스스로 모르게 변질되지는 않았는가, 이런 것들을 지율 스님의 외로운 싸움을 계기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곽결호 장관, "내일 다시 만나 얘기하자"**

한편 지율 스님이 병원으로 옮겨지기 전 곽결호 환경부 장관도 지율스님을 방문한 후,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곽결호 환경부 장관은 시민ㆍ사회단체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구간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는 적법한 절차에 의해 진행됐다"며 "환경부가 지율 스님이 만족할 만한 해결책을 내놓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곽 장관은 그러나 시민사회단체가 계속 환경영향평가 재실시를 요구하자, 이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하고 26일 오전 환경부와 시민ㆍ사회단체 관계자들이 만나기로 했다.

이날 곽 장관과의 간담회에 참가했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내일 정부와 민간단체들이 고속철도 터널 공사가 천성산에 미치는 영향을 공동으로 재조사하는 문제를 요구하겠지만, 환경부에서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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