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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신종코로나 비상상황이지만 경제 소홀히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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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신종코로나 비상상황이지만 경제 소홀히 할 수 없다"

'부산형 일자리' 협약식 참석..감염 위험에 靑 "참석자 300명 이하로 제한"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비상 상황 속에 있지만, 경제 활력을 지키고 키우는 일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며 '부산형 일자리' 출범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6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해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에 큰 힘을 주는 매우 기쁜 소식"이라고 밝혔다.

부산형 일자리는 중국 투자를 계획 중이던 주식회사 코렌스 EM을 부산 지역으로 유도하면서 R&D기반의 원·하청 상생협력 모델로 확대한 사례이다. 광주형 일자리를 시작으로 밀양·대구·구미·횡성‧군산에 이은 7번째 지역 상생형 일자리로, 2020년 들어서는 처음 선보인 지역형 일자리다.

문 대통령은 "부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7600억 원이 투자되고, 43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제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전기차 부품생산과 연구개발 클러스터가 조성된다"고 했다.

그는 "노·사 간의 상생을 넘어 원청·하청 간의 상생으로 진화했다는 것이 부산형 일자리의 자랑"이라고 했다. 원청기업인 코렌스 EM과 하청 기업은 공동기술개발을 위해 공동연구개발기금을 조성하여 기술혁신에 지속 투자하고, 공정하고 수평적인 원·하청 문화를 바탕으로 원·하청 간 기술 이전, 특허 무상사용, 기술인력 파견근무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클러스터 내 원·하청 기업 근로자 간의 임금격차를 줄이고, 신기술 합동 교육훈련을 제공하며, 공동근로복지기금을 조성하여 원·하청 기업 근로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도 마련한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지자체도 함께 노력하여 해외로 가려던 기업의 발걸음을 부산으로 돌렸다"며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국제산업물류도시는 세계 최고의 전기차 부품생산지로 도약할 것이며, 부산형 일자리를 성공시켜 부산은 반드시 대한민국 경제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세계 150개국과 연결된 부산항만을 통해 전기차 부품은 세계 시장으로 수출될 것"이라며 "2030년 우리는 미래차 경쟁력 세계 1위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광주에서 시작된 지역 상생형 일자리는, 현재까지 2조9000억 원의 투자와 2만여 개의 직․간접적인 일자리를 만들어냈다"고 밝히며, "올해는 더 많은 지역에서 상생형 일자리가 마련되어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방공기업 투자를 13조90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조9000억 원 늘리고, 중소, 중견기업들에 총 4조5000억 원의 설비투자 자금을 지원하는 '설비투자 붐업 프로그램'을 출시했다"고 했다. 이어 "지역 상생형 일자리를 확대하고, 지역 경기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 체결은 대한민국이 함께 잘 사는 시대, 혁신적 포용국가를 실현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부산형 일자리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도 늘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 지역 노사민정 대표, ㈜코렌스 EM 및 협력업체 노사 대표, 정부 관계자, 학생,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다른 일자리 상생협약식에선 500~600명이 참석하던 것과 달리, 이번 행사는 감염 위험으로 참석 인원을 최소화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그러나 감염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다수 인원이 참석하는 행사를 주도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는 비판도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중이 있는 행사의 경우에 그것이 예를 들어서 민생경제와 관련된 부분이라면 저희가 일관되게는 추진해야 된다는 입장"이라면서 "방역과 그리고 신종 코로나 감염증 예방수칙에 따라서 저희가 사전 조치 등을 한다"며 문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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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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