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울산시가 재난관리기금에 사업비를 늘리고 마스크와 손 소독제 판매업체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울산시는 재난관리기금 5억원을 우선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사업 내용은 마스크 60만개, 손 소독제 1만통, 격리 가운 3000개, 홍보물 5만부 등이다.
비치한 곳은 사회복지관, 재활원, 장애인보호작업장, 노인복지관 등 재난취약계층시설과 보건소, 문화예술회관, 울산박물관, 울산도서관 등 공공시설이다.
예방안전수칙을 담은 홍보물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음식점, 숙박시설, 위생업소 등 다중이용시설에 비치한다. 향후 울산시는 위생용품과 홍보물에 대한 수요를 지속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또한 울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에 따른 보건용 마스크와 손 소독제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6일부터 12일까지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지도·점검은 울산시 식의약안전과장을 반장으로 식의약안전과, 민생사법경찰과, 구·군 보건소 의·약무 감시원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과 공무원 등으로 2인 1조 10개반의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추진된다.
점검은 관내 약국 전체와 대형마트 등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주요점검 사항은 점검일 현재 월 평균 판매량의 150%를 초과해 5일 이상 보관 여부, 영업일이 2개월 미만인 사업장의 경우 조사 당일 확인된 보관량을 10일 이내 반환·폐기하지 않는 행위, 판매 가격 대비 과다 여부 등이다.
울산시 이재업 재난관리과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손 씻기 일상화, 외출 시 마스크 착용 등 시민들께서 예방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에 위생용품을 비치해 감염증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난관리기금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67조에 따라 각종 재난의 예방과 복구에 따른 비용 부담을 위해 광역 또는 기초 지자체가 매년 적립해 두는 법정 의무 기금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대응과 응급복구에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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