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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 프리즘] 손 대면 톡하고 터진다...학교를 못믿는 학부모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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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 프리즘] 손 대면 톡하고 터진다...학교를 못믿는 학부모 마음이

전주온빛초등학교의 가짜조장 '언론플레이'에 학부모들은 또한번 '발끈'

ⓒ네이버 블로그

손 대면 톡하고 터질 듯 하다.

전 세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나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불안한 심리를 대변하는 말인듯 싶다.

우리지역인 전북에서도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곳곳에 불안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확진자가 거주한 군산에서는 확진자와 동시간대 목욕탕을 출입한 이용객들을 찾는데 보건당국이 진땀을 흘리고 있다. 이중에서는 8세 여아가 미세하지만 의심증상까지 보여 검사까지 실시했다.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놀란 가슴을 한때 쓸어내리기도 했다.

어린 아이이기 때문에 걱정이 그만큼 더 컸던 것도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수많은 아이들이 한데 모여 있는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교측의 '결석생' 여부를 놓고 학부모들의 원성이 빗발쳤다.

전주온빛초등학교에 중국을 다녀온 학생이 일부 있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부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은 것이다. 이들은 중국을 다녀온 학생들이 아니다.

중국을 다녀온 학생들에 대한 거부감이 아닌 만약을 위해서라고 했다.

이런 와중에 이 학교 학부모들의 제보가 잇따랐다. 학교측에서는 학부모들의 대책마련 주문에 "교육청의 지침이 없다"라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을 보낼수 없었다는 것이다.

'결석생' 여부를 두고 전주온빛초등학교는 전날인 4일 프레시안에 2명이라고 했다. 중국에 다녀온 학생 2명이었다.

되물었다. 중국에 다녀온 학생의 결석 현황이 아니라, 학교에 나오지 않은 학생들의 결석현황을 물었다. 돌아온 답변은 "없다"였다. 즉 중국 방문 학생 이외에 결석생은 없다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날 이 학교에 나오지 않은 학생들은 제보 내용으로만 5명이었다. 그러니까 최소한 이날 학생 결석현황은 최소 7명이어야 한다. 중국에 다녀온 학생 2명을 포함해서 말이다.

그러고 나서는 "결석현황(중국 방문 학생 포함)은 교육청에 보고하고 있으니 그쪽에 알아보라"는 것이 학교의 일관된 답변이었다. 그래서 교육지청에 물었다. 결석생은 2명으로 보고됐다는 것이다.

다시 전주온빛초등학교에 물었다. 이번에는 "민감한 사안이니 말해 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고 난 다음 이 학교의 교무주임은 "학생이 1800명이 되는데 학생들의 결석현황을 오전 11시에 어떻게 알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학생들의 등교시간은 오전 8시 30분이다. 2시간 30분이 지나서도 중국 방문 학생 결석 현황을 포함한 학생들의 결석현황을 알 수 없다는 말이었다. 그리고 하는 말이 "불안해서 학교에 나오지 않는 것인지, 무언지 어떻게 알 수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학교와 취재진의 다른 논점은 바로 '결석생'. 학교측은 끝까지 중국 방문으로 인한 결석생만 고집할 뿐, 학교에 나오지 않은 학생수는 알고도 숨기는 것이었는지, 아니면 정말 모르고 있었던 것인지 지금도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이런 가운데 온빛초등학교 관계자는 전북지역 한 매체에 "불안감을 조성하는 가짜뉴스다"고 전화를 했던 모양이다. "확인되지 않은 기사다"라며 말이다.

"온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에서 정확한 뉴스를 제공하는 것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고 덧붙였다고도 한다.

전주온빛초등학교가 한 말에 대해 이 학교 학부모들은 더욱 뿔이 나고 있다고 한다. 학교측이야말로 거짓말하는 가짜소식을 전하지 말고, 정확한 소식을 학부모들에게 전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되려 반문한다.

지금 학교 밖에서 이 학교 학부모들이 모여 "학교의 행태를 믿을 수 없다"며 한밤중에 모여 의논하고 상의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학교측은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결석생' 숫자가 아니다. 중국을 방문하지 않은 학생들 가운데 결석한 학생들이 왜 결석했는지 파악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학교가 해야할 의무 아닌가 싶다.

지금 당장 학부모들과 성심성의껏 대화에 나서 학부모들의 불안한 심리를 녹여줄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조언해 주고 싶다.

손 대면 톡하고 터질 학부모들의 마음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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