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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달성군민, '원칙없는 복합화력 발전소 건립 결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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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달성군민, '원칙없는 복합화력 발전소 건립 결사 반대'

달성군 구지주민, '대구시, 발전사업에 2중 잣대 이유 밝혀라' 주장

▲달성군 구지면 도로변에 내걸린 'LNG발전소 결사반대' 현수막 ⓒ프레시안(김진희)

대구시가 대구국가산단 2차 산단부지에 LNG 복합 화력 발전소를 유치하자 인근 달성군 구지면 주민들은 ‘원칙 없는 LNG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을 반대 한다’며 사업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또한 이 사업에 대해 '대구시가 국가사업이라며 진행하는 이유 또한 밝히라'며 대구시의 입장을 물었다.

구지면 주민들은 “지난 해 대구시는 달성군 유가읍 유곡리 일대에 ‘신달성 에너지센터 건설’을 추진할 당시 뒷짐만 진 채, 건립 당위성에 대한 주민설명회도 하지 않는 등 일체 관여도 하지 않고 있다가 이번 LNG 복합화력 발전소건립에는 주민들이 반대하는 데도 불구하고 사업 추진을 강행하고 있다” 며 “대구시는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청회를 개최하고 사업추진 강행 이유를 명백히 밝혀라”고 주장했다.

주민 박모(62)씨는 “계획과 원칙에도 없는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면서 주민과 한마디 상의도 없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며 “구지주민은 LH에 땅을 수용당하면서 협조를 했지만 주민을 위한 일자리는 경비가 고작이고 차라리 오염되지 않는 산단을 원한다. 구지면민들은 온 몸을 바쳐 반대투쟁을 할 것을 경고한다”고 했다.

그는 또 "대구시가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발전소 조성을 강행하며 국가사업 이라고 적극나서는 모습이 이해가 안된다"고도 말했다.

주민 김모(60)씨에 따르면 “대구시와 LH는 2016년 이번 산업용지 분양당시 미래형자동차(한국표준산업분류 C30) 13필지 16만5000㎡, 차세대전자․통신(C26,29) 7필지 7만4000㎡, 신재생 에너지(C23,26,28) 14필지 14만㎡ 등 총 34필지 37만9000㎡ 규모라고 분양했으며 애초부터 화력발전소 부지는 분양계획에도 없었다”는 것.

구지면 이장연합회 관계자는 “대구국가 산단 주변의 구지 주민들은 대구시의 이중적 잣대에 분개하고, 구지번영회를 비롯한 이장연합회와 체육회, 원로회는 복합 화력 발전소 건립에 적극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전했다.

허규진 구지번영회 회장은 “대구시가 주민들 의사를 무시하며 발전소 조성 추진을 강행한다면 대구산단은 100년 대계는 커녕 10년도 지속하기 어렵다”며 “특히 4000여 세대 APT분양 예정지 옆에 발전소가 웬 말이며 누가 입주하겠느냐 구지면민들의 강한 힘을 보여 주겠다”고 했다.

한편 달성군은 자료를 통해 “LNG 복합 화력 발전소 조성사업은 한국남동발전과 대구시가 사업주체로 추진하고 있으며 군은 2018년 11월 사업계획 수립 및 유치동의를 한국남동발전측에 통보했다”고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LNG 복합 화력 발전소 조성사업은 국가사업이기 때문에 나중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대구시의 이같은 입장에 대해 한국남동발전측은 ‘국가사업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전액 민간자금으로 건설하는 발전소가 정부사업이냐는 질문에 “제8차 전력수급계획은 국가사업인지 몰라도 민간 기업이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은 엄밀히 말해 국가사업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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