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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 충북,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 후폭풍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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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 충북,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 후폭풍 거세

대학가 비상-지자체 교류 중단

▲ 28일 충북대병원 출입구에서 병원 직원들이 내원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제공하고 있다. ⓒ프레시안(김정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4일간의 설연휴가 끝나고 28일부터 본격적인 일반 외래환자 진료를 시작한 충북대병원의 경우 이른 아침부터 병원을 찾은 환자나 보호자들은 굳은 표정이었다.

본관 출입문을 제외하고 나머지 출입문을 모두 봉쇄한 충북대병원은 직원들이 교대로 출입구에서 내원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고 손세정제를 제공하는 등 감염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었고, 환자와 보호자들도 병원측의 통제에 잘 따랐다.

외래진료차 병원을 찾은 A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된다는 보도를 접하고 심적으로 매우 불안한게 사실”이라며 “미처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했는데 입구에서 병원측에서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제공해 마음이 놓였다”고 말했다.

국가지정입원치료병원으로 음압시설을 갖춘 충북대병원은 5개 병실에 9개 병상을 갖추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각급 학교의 개학시기에 신종 코로나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이날 김병우 교육감 주재로 긴급 비상방역대책회의를 갖고 확산예방을 위한 실무지침을 일선 학교에 전달했다.

다행히 지난해 말과 올초에 걸쳐 문화체험 교류차 중국 우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청주지역 중고생과 인솔교사 23명 가운데 유증상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들에 대해서는 29일까지 보건소별로 능동감시를 할 예정이다.

충북도교육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연락체계를 점검하는 한편 중국 우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학생과 교사들에 대해서는 등교정지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개강을 앞둔 충북도내 대학가도 비상이 걸렸다.

청주대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상황이 진정될때까지 입국을 최대한 늦출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충북대도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곧바로 대책을 수립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주시는 올해 중국 우한시와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추진하던 각종 기념행사를 보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청주시와 우한시는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대표단 상호방문 등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논의 자체를 중단했다.

충북도도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유아들의 감염예방을 위해 중국을 다녀온 유아들의 어린이집 등원을 자제토록 당부하는 등 신종코로나 확산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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