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툰 부대가 3일 오전 민항기 편으로 이라크로 출병한 데 대해 파병저지를 위해 앞장서 싸워온 민주노동당이 이를 강력히 성토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오전 '파병강행, 자이툰 부대 출병은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숱한 국민들의 반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노무현 정권은 우리 젊은이들을 전쟁과 죽음의 땅으로 보냈다"며 "민주노동당은 오늘을 잊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침략전쟁에 파병을 강행한 노무현 정권의 씻을 수 없는 죄를 기억할 것이다. 또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지 않고 명분없는 전쟁에 손을 들어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비겁하고 무책임한 태도를 기억할 것이다"라고 맹성토했다.
성명은 이어 "단언하건대 노무현 정부와 열린우리당, 한나라당은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며 "단 한명의 우리 젊은이라도 희생되거나 불행한 일을 겪게 된다면 그 책임은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명은 "정부는 오늘의 파병강행으로 되돌아 올 수 없는 길을 떠났다"며 "국민의 생명보다 미국의 일방적 요구를 따르는 정권에게 우리 국민은 더 이상 어떤 기대도 희망도 가질 수 없게 되었다. 국민의 기대 속에 탄생한 노무현 정권이 국민에 대한 배신으로 국민을 절망하게 했다"고 탄식했다.
성명은 "우리는 그들 모두가 부디 아무런 희생 없이 빠른 시간 내에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우리는 파병철회, 철군 투쟁이 그들 모두를 살리고 건강하게 귀가 할 수 있게 하는 것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는 철군투쟁에 전력할 것임을 선언했다.
성명은 "테러에 대한 가장 확실하고 올바른 대처방식은 명분도 없이 이익도 없이 참전한 우리 군대를 조속히 철군하는 일이라는 것을 우리 국민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민주노동당은 국민여러분들과 함께 침략전쟁을 조속히 중단하고 우리의 젊은이들이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투쟁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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