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의 한 간부 공무원이 수년간 해수욕장 운영과 관련한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아 챙긴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수뢰, 뇌물공여 혐의로 해운대구청 소속 공무원 A(50) 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010년부터 해운대해수욕장 시설물 설치와 철거 공사를 하는 업체 대표로부터 현금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첩보를 입수하고 압수수색과 계좌추적을 통해 뇌물 받은 사실을 입증했다. 현재 A 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수욕장 운영과 관련된 의혹과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며 "구체적인 혐의나 범행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운대구청 관계자는 "공문을 통해 해당 내용을 알게됐다"며 "A 씨에 대한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조치를 결정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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