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알프스 비경 속에 숨어 있는! 영웅들의 길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알프스 비경 속에 숨어 있는! 영웅들의 길

2020년 7,8,9월 <한니발과 나폴레옹과 십자군이 넘은 알프스루트 소프트트레킹 8일>

카르타고의 영웅 한니발은 알프스 앞에서 주저하는 병사들에게 소리쳤죠. 
“알프스만 넘으면 풍요로운 롬바르디아다. 롬바르디아엔 여자, 음식, 보석 등 모든 것이 다 있다. 먼저 알프스를 넘는 자가 먼저 가진다.”
프랑스 시민군을 이끌고 알프스를 넘은 나폴레옹은 지친 병사들에게 연설했습니다.
“이탈리아 원정군 장병 여러분! 이제 지구상에서 가장 풍요한 롬바르디아 평원으로 인도하겠다. 넓은 평원의 풍요로운 곡식, 행복과 영광과 부를 찾아 달려가자.”
소년소녀로 구성된 십자군 1차 원정대는 찬송가를 부르며 알프스의 눈 덮인 산자락으로 향했습니다. 오직 신령만을 믿고 의지했던 그들은 굶주림과 추위에 하나 둘씩 쓰러졌습니다. 그건 7차에 걸친 십자군운동의 서막을 보는 듯한 장면이었습니다. 

▲나폴레옹의 알프스 루트는 그레이트 세인트 버나드 패스 중 하나이며, 트레일의 절경 중 하나인 베르나드 호수에 비치는 만년설 풍경은 쉽사리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티앤씨

유럽인들에게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는 어떤 의미일까요. 그리고 롬바르디아를 감싸고 앉은 알프스는 얼마나 거대한 장애물이었을까요. 로마가 성공한 이유도 롬바르디아의 풍요 덕이었을까요. 알프스가 감싸고 있는 넓은 평원 롬바르디아, 그 풍요의 열쇠를 찾아 알프스를 넘었던 역사 속 영웅들의 발자취를 따라 한발 한발 알프스의 수려한 고개를 넘습니다.

미지의유럽캠프(캠프장 채경석, 부캠프장 김민조. 해외탐사전문가)가 7,8,9월 <한니발과 나폴레옹과 십자군이 넘은 알프스루트 소프트트레킹 8일>을 진행합니다. 트레킹의 강도는 중상∼중하 수준이며 도중에 참가자 체력에 맞는 만큼만 걸을 수도 있도록 설계한 소프트트레킹입니다. 트레일을 소개합니다.

▲한니발 루트 트레킹은 2시간여를 걸으면 썽 퐁 호수를 만나고, 이후 평탄한 길이 이어집니다. 총 12.5km, 고도차 328m의 완만한 호수 둘레 트레킹입니다.Ⓒ티앤씨


[한니발이 넘은 알프스 : 쁘띠 생 베르나드 루트]
한니발은 두 곳에서 알프스를 넘었습니다. 북쪽은 제네바 호수를 거쳐 스위스쪽에서 넘었지만 주력군은 프랑스 남부인 쁘띠 생 베르나드 루트를 넘었습니다. 코끼리를 대동하고 열악한 의복과 식량을 수레에 가득 싣고 알프스를 넘었던 한니발의 군대는 대부분의 코끼리를 잃고 겨우 5마리만 살아남을 정도로 혹독했습니다. 하지만 2,300년이 지난 쁘띠 생 베르나드 루트는 걷기 좋은 고개로 바뀌었습니다. 2,300년 전 누더기 같은 옷과 가죽으로 대충 휘감은 신발이 전부였던 한니발의 군대에겐 죽음의 계곡이었지만, 21세기 단단한 트레킹 슈즈에 스틱을 든 트레커에겐 걷기 좋은 트레일일 뿐입니다. 특히 고갯마루엔 아름다운 썽 퐁 호수와 야생화가 주변을 채우고 있어서 가볍고 즐거운 트레킹이 될 것입니다.
*트레킹 : 12.5km / 왕복 6시간 / 완만한(326m) 호수 라운딩 
*강도 : 중
*대안일정 : 원점 회귀이므로 도중에 돌아올 수 있습니다.

▲한니발 루트 트레킹은 옛 쁘띠 세인트 버나드 병원 건물(현재는 숙소로 개조) 바로 뒤에서 시작하여, 썽 퐁 호수 일대의 초목 지대를 걷는 트레일입니다.Ⓒ티앤씨


[나폴레옹이 넘은 알프스 : 베르나드 패스] 
-'그레이트 세인트 버나드 패스'는 이 지역의 알프스를 넘어가는 길의 총칭으로 여러 개의 고개를 포함하고 있으며 베르나드 고개는 '그레이트 세인트 버나드 패스' 중 하나입니다. 대군이 대포를 끌며 넘었던 고개이니만큼 주변의 가파른 산세와 암부로 향하는 길은 완만하며 평판한 고갯마루 주변엔 아담한 호수가 인상적입니다. 이 호숫가에 자리잡은 숙소에서 2박을 하며 나폴레옹의 시민군대가 지나간 흔적을 추적하며 걷습니다. 또한 첫날은 베르나드 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베르나드 호수 트레킹을 가볍게 하며 몸을 풀고 다음날에는 나폴레옹이 그랬듯이 고개를 넘어 새로운 세상으로 향합니다. 
*1일차 하프 트레킹 : 5.6km / 왕복 3시간 / 업다운(318m)이 조금 있는 야생 산길 / 강도 : 중하 
*2일차 트레킹 : 11.6km / 왕복 5시간 / 호수 근처 업다운이 반복되는(고도 차 921m) 산길 / 강도 : 중
*대안일정 : 원점 회귀이므로 도중에 돌아올 수 있습니다.

▲나폴레온 루트는 때에 따라 봉우리에 구름 걸린 풍경을 감상하며, 나폴레옹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티앤씨


[십자군이 넘은 알프스 루트]
-십자군은 200년간 7차례 대원정을 감행했는데, 그 중 제1차 원정 중에 소년소녀로 구성된 십자군이 알프스를 넘어 이탈리아로 들어갔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들이 넘어간 고갯마루는 어디 있을까요. 그보다 그들은 집으로 무사히 돌아왔을까요. 역사는 언급하지 않지만 대부분 노예로 팔려 나갔을 것입니다. 오직 순수한 종교적 열망을 안고 생사를 넘나들며 알프스를 올랐던 소년소녀 십자군의 알프스 여정. 그 길을 더듬어 넘습니다. 낮은 지대에서 시작해 고갯마루에 이르는 길로, 처음은 계곡의 물길을 따라 트레킹을 시작하며 숲길에 들어서면 몇 번의 작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합니다. 일단 오르막이 끝나는 능선에 오르면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걷기 때문에 이후로는 힘이 덜 듭니다. 능선이 끝나는 지점에서 내리막을 내려오면 마을이 나오고 트레킹은 끝이 납니다. 나폴레옹 루트나 한니발 루트와 달리 출발과 도착 지점이 다르기 때문에 일단 시작하면 종료지점까지 완주하길 권합니다. 
*트레킹 : 15.6km / 7시간 / 업다운이 조금 있는(569m) 강길 및 숲길 / 강도 : 중상
*대안일정 : 차량으로 반대편 종료지점으로 이동하여 역으로 걷기를 시작하고 본대와 만나면 하산 하는 방법을 고려할 만합니다.

▲십자군 루트는 아름다운 썽 퐁 호수를 뒤로 하고 라 마수레 마을로 향하면서 시작되는데, 오르막이 끝나는 능선까지 이르면 그 이후는 완만한 길이 나타납니다.Ⓒ티앤씨


[트레킹 전체 개념도]


[한니발이 넘은 알프스 루트 트레킹]


[나폴레옹이 넘은 알프스 루트 트레킹]


[십자군이 넘은 알프스 루트 트레킹] 


▲로마 유적지로 이름난 아오스타는 조용한 알프스 산기슭에 위치해 있지만, 스위스와 프랑스 사이의 전략적 가치를 지녔기 때문에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티앤씨


[전체 일정 한눈에 보기]


[프로그램 일정표]

*상기 일정은 항공스케줄과 현지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진행 일정]
1차 2020년 7월 6일(월)~7월 13일(월)/2차 2020년 8월 17일(월)∼8월 24(월)/3차 2020년 9월 28일(월)~10월 5일(월)


<참가신청 안내>
★포털사이트 검색창에서 '인문학습원'을 검색해 홈페이지로 들어오세요. 유사 '인문학습원'들이 있으니 검색에 착오없으시기 바라며 꼭 인문학습원(huschool)을 확인하세요(기사에 전화번호, 웹주소, 참가비, 링크 사용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 이리 하니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홈페이지에서 '학교소개'로 들어와 '미지의유럽캠프'를 찾으시면 기사 뒷부분에 참가비 등 상세한 참가신청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인문학습원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참가하실 수 있는 여러 학교와 해외캠프들에 관한 정보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회원 가입하시고 메일 주소 남기시면 각 학교 개강과 해외캠프 프로그램 정보를 바로바로 배달해드립니다^^

▲아오스타의 로마 유적지들이 찬란히 빛나고 있습니다.Ⓒ티앤씨


채경석 캠프장은 어릴 때부터 산에 다녀 산 냄새가 물씬 나는 산악인입니다. 세계 곳곳 산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주저 않고 가봐야 하는 타고난 방랑기로 평생 해외 트레킹을 해온 트레킹 전문가입니다. 지구 곳곳에 오지와 산은 많지만 특히 히말라야, 안데스의 파타고니아, 볼리비아 등을 헤매다 오면 감동이 오래 남아 두근거리는 가슴을 주체하지 못합니다. 15년간 다녀온 곳을 모아 우리나라 최초의 트레킹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는 <트레킹-세계의 산을 걷는다>(2008년)를 저술하였으며 땅에 스며든 기운을 맡아가며 쓴 역사소설 <칭기즈칸의 칼>(2009년), <티무르의 칼>(2010년) 등 여행과 역사에 관련된 소설을 쓰기도 했습니다.

김민조 부캠프장은 언어적 재주가 많은 젊은이입니다. 영어는 기본이고 스페인어, 일어도 구사하며 더 많은 언어습득을 하려고 욕심을 내는 재주꾼입니다. 아조레스, 마데이라 사전 답사여행에서 가이드와는 영어로, 길거리에서 물건 구입할 때는 스페인어로, 일일 투어에 함께 참석한 일본 노부부에게는 일본어로 도움을 주며 여러 사람의 칭찬을 들었습니다. 또 인문학적 소양도 깊어서 여행지에 대한 깊고 풍부한 이해를 돕는 설명을 해줍니다. 국제NGO에서 국제사업기획을 하며 해외 감각을 쌓았으며, 항상 깊은 마음으로 솔선수범하고 성실히 안내하는 믿음직한 리더입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