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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세몰이'...천안지역 출마예정자 출판기념회 잇따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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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세몰이'...천안지역 출마예정자 출판기념회 잇따라 열려

총선과 천안시장 보궐선거 출마자들 얼굴 알리기…부정적 시각도 있어

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과 충남 천안시장 보궐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출판기념회를 통한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장기수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특별위원은 12일 단국대에서 '그일, 장기수가 하겠습니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장기수선거사무실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장기수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특별위원은 12일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장 위원은 '그일, 장기수가 하겠습니다'라는 저서를 소개하며 "현장을 다니며 시민 한분 한분의 생각과 의견을 들을 때 마다 ‘그 일 제가 하겠습니다’라는 말을 입 버릇처럼 하고 다녔다.책에 담은 많은 생각과 가치들이 현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순평출판기념회 ⓒ정순평선거사무실

앞서 11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순평 충남지사 정책특보가 천안중학교에서 '정순평의 선택'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천안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 특보는 "나의 정치 여정은 특정 정당이나 이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좌우를 넘나드는 것"이라며 "목민관이 되면 오직 시민의 삶의 개선이라는 과제를 붙잡고 실용주의적 관점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오인철 충남도의원(왼쪽) 이 11일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오인철선거사무실

천안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 오인철 충남도의원도 같은 날 천안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오 의원은 충남도의회 교육위원장으로 충남교육 현실과 미래비전을 담은 '지방자치 경쟁력 이제는 교육이다'라는 저서로 지역민의 행복과 교육발전을 실현할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다.
▲박상돈 전 국회의원이 11일 나사렛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박상돈선거사무실


자유한국당 소속 박상돈 전 국회의원도 같은 날 나사렛대 경건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천안시장선거 재도전의 각오를 내비쳤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저서 '시민과의 소통'이라는 책 제목처럼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시민과의 진솔한 소통, 시민과 터놓고 하는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천안시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한태선 민주연구원 경제본부장은 일찌감치 지난 해 12월14일 천안고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한 본부장의 '한태선의 경제탐구 보고서, 100만 천안 스마트플랜'이라는 저서에는 경제전문가 답게 천안의 현실과 발전방향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정의당 전옥균 민생위원장동 지난 5일 남서울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20년여간 무료 법률상담을 통해 만났던 서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헌법 제 7조'를 소개했다.

총선 준비 나선 지역구 출마자들도 출판기념회를 통한 지지 세력 모으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4.15총선에서 천안갑 출마를 선언한 이충렬 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은 11일 단국대에서 저서 '사람 곁에 사람으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천안을에 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신진영 충남도지사 전 비서실장은 지난 해 10월 27일 단국대에서 정직한 정치가 승리하는 세상을 꿈꾸며 출판했다는 저서 '정직하면 이긴다'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또 9일 천안병 출마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지역구에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박양숙 서울시 전 정무수석은 예비후보등록 전인 지난 해 12월 22일 조계사에서 자전적 에세이집 '따뜻한 카리스마'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밖에 천안갑 출마가 예상되는 문진석 충남도지사 비서실장도 오는 14일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있다. 문 전 실장의 저서 '아낌없이 주는 너른 품'에는 양승조 충남도지사 비서실장 시절 시민들과 함께했던 현장의 생생함과 그 속에서 느끼고 고민했던 본인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러나 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출판기념회를 여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출판기념회를 여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으나 선거를 앞둔 시점에 여는 것은 유권자나 이해 관계가 있는 사람들에게 자칫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은 "출판기념회를 통해 얼굴을 알리고자 하는 것은 알겠지만 책값이 정해진 것도 아니어서 얼마를 내야 할지 알 수 없고 이를 통해 얻은 판매수익을 공개하지는 않는 것으로 안다"며 "자칫 선거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다른 시민 A 씨는 "당선 후 정치인을 통해 무엇인가 얻으려 하는 사람은 책값의 수십배를 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책 값을 정해 판매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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