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주도의회 여성 의원으로는 유일한 자유한국당 소속인 오영희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영희 의원은 "더불어 민주당 일색인 제주도 국회의원의 한계를 지켜보며 짧지 않은 시간동안 총선출마를 고민해 왔다"며 심경을 밝혔다.
오영희 의원은 "정권이 바뀌어도 도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며 "제주의 발전을 가로막는 무책임한 정치"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부족한 역량과 제주도민께서 도의원으로서 제게 명하신 역할에 더 충실하기 위해 총선 불출마를 결정했다"며 불출마 선언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오 의원은 현재의 제주도 지역 정치 여건을 설명하며 "1당 일색의 지역 국회의원도 절대적 다수 1당의 도의회도 제주의 미래를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특히 제주도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는 건전한 정책 경쟁이 필요하고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정당들이 소수정당의 한계를 극복해 제주의 균형 잡힌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그런 정치 환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영희 의원은 "비록 총선에는 불출마하지만 불확실한 중앙정치의 변화 속에서도 4.15총선을 앞두고 지역의 보수통합과 재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그동안 응원해 주신 도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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